[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감사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은 17일 퇴임하는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임명 일자는 18일이다. 이어 감사원은 후임 사무총장으로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이 같은 신임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임명안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해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차관급 정무직인 감사위원의 임기는 4년으로, 감사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감사위원은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두 번째 감사위원이 되었다.
유 신임 감사위원은 1967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하여 공직 생활을 시작한 유 감사위원은 감사원에 1997년 전입한 이후 사무총장,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국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그는 공공기관감사국장 시절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하고, 2022년 6월부터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서해공무원 피살사건'과 '주요 국가통계 실태' 등 주요 감사를 지휘했다.
최달영 신임 사무총장은 1968년 경북 영천 출신으로, 덕원고와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감사원에 전입해 제1사무차장, 기획조정실장, 특별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적극행정면책제도, 사전컨설팅제도, 고위험 중점분야 제도 도입 등을 주도했으며, 2018년과 2020년에는 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선배'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유 감사위원에 대해 "국가·사회적 현안이나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 감사원의 신뢰를 높였으며, 감사 기본기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연공 서열과 기수를 우선시하는 인사 관행을 타파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소신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사무처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감사원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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