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한동훈 원톱' 유력검토…'민주당 '쓰리톱'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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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한동훈 원톱' 유력검토…'민주당 '쓰리톱'과 차별화

SMNEWS

2024.03.11 1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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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선거를 총괄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총선 체제로 당을 본격 전환해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아야 하는 만큼 선대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1일 장동혁 사무총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차후에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한동훈 위원장이 수락하면서 국민의힘 상승세는 주목할만하다. 이로 인해 여러 명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겼던 과거 사례와 달리,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쓰리톱' 체제 선대위 구성을 적극 검토하면서, 한 위원장 원톱 선대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선대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 같은 원톱 역할을 하기 어렵거나 좀 약할 때 필요했던 건데, 지금은 확고한 원톱이 있다. 우리 스트라이커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번 선거 출마자 중 분야별 상징성이 큰 후보들이 선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인사는 '경제통' 윤희숙 의원, 국민의힘이 공들여 영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상민 의원 등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들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선대위에 우리 당에서 확장성, 상징성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최대한 우리가 이기는 선거를 하는 데 함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지역구 선거 지휘봉을 잡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한 위원장과 지역구·비례 '쌍끌이'에 나서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혁신위 활동을 통해 국민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다 '호남 출신' 상징성도 있는 인 전 위원장의 비례 선대위원장 등판은 여권의 호남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인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의 역사를 만든 가문이고,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좋다. 이런 분이 호남 일대를 누벼주면 국민의힘, 국민의미래까지 '윈윈(win-win)'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 與 총선 메인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與 "비례대표 공천 신청 안 했어도 '전략공천' 처럼 후보로 추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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