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20일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인 조배숙 전 의원은 비례 13번을 받았고,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23번에서 17번으로 순번이 앞당겨져 호남·당직자 출신 인사를 당선권 내로 조정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기존 비례대표 추천 명단에 없었으나 재의결된 비례대표 추천 명단에서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13번을 받게 됐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조 전 의원은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으로, 열린우리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을 거쳐 4선 국회의원(16·17·18·20대 국회)을 지냈다. 직전까지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례 20번 이내에 배치된 호남 출신 인사는 조 전 의원을 비롯해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 등 3명으로 늘었다.
기존 13번을 받았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당내 반발로 인해 21번으로 밀려났다.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존 23번에서 17번으로 비례대표 순번이 앞당겨졌다.
당초 비례 17번에 배치됐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공관위는 해당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의 이 같은 순번 조정은 기존 비례대표 추천 명단에서 호남 및 당직자 출신 인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당내 비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 당 사무처 인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고,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재의결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살펴보면, 조 전 의원(13번)과 김광환(28번)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영인(30번)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이덕재(34번)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 등 4명이 비례대표 본명단에 추가됐다.
반면, 이시우(기존 17번) 전 서기관과 주기환(기존 24번)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이석환(기존 28번)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 김인현(기존 30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인은 추천 명단에서 배제됐다.
이외에도 당직자 출신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29번에서 23번으로,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26번에서 24번으로 순번이 앞당겨졌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 출신의 김민정 보좌관은 기존 25번에서 27번으로 밀려났다.
이 의원이 문제제기 했던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어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는 데 대해선 조정이 없었다.
당 비대위원인 한지아(11번) 비대위원과 김예지(15번) 의원, 인요한(8번) 전 혁신위원장 등은 기존 순번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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