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지도부 공백을 맞은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당정관계를 재정립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 이후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이후 험지에서 살아 돌아온 중진 의원들에게 이목이 쏠린다.
이들 중 주요한 당권주자 후보로는 서울 동작을 대표로 5선을 달성한 나경원 전 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4선 중진이 된 안철수 의원, 그리고 서울 용산에서 5선을 달성한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한 보수 정당 계열에서 수도권 5회 연속 당선을 기록한 윤상현 의원, '낙동강 벨트' 험지를 탈환하기 위해 당의 요구대로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김태호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TK(대구·경북)에서 6선 고지를 달성한 주호영 의원과 '원조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비윤계로 분류되거나 친윤 색채가 옅은 편이며, 당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온 중진 의원들이다.
당 위기를 극복하고 재건하기 위한 지도체제 선출 방식과 시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전당대회를 열기 전에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자는 의견과 22대 국회가 출범한 직후 전당대회를 열어 위기를 수습할 2년 임기의 정식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의원은 "비대위 체제를 한 번 더 하고 그 체제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고 이후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지금은 당이 떠들썩하게 전당대회를 치를 계제가 아니고, 지도체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성난 민심의 주소를 확인하고 내부 자성과 우리 스스로 뭘 하겠다는 결의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지금 비대위가 몇 번째인가.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 출범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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