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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업주,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1 15: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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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의 업주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동방명주'의 업주 왕해군(왕하이쥔·46)씨를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동방명주'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중식당 영업을 하면서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 내에 체류하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를 붙잡아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미국 법무부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기관으로 분류하는 신화통신의 인터넷 업체 신화왕의 한국채널로 지정돼 국내 광고 업무를 단독으로 대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경찰은 2월 22일 왕 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왕 씨는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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