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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까지 폭우철...충칭 홍수로 '싼샤댐'도 위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8 15:16:10
조회 1569 추천 14 댓글 13
														


중국 남부에서 폭우로 인해 마을이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8월까지 이어질 우기를 앞두고 중국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특히 싼샤댐 상류에 있는 충칭시에 대홍수가 발생해 인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위기 경보가 발령됐고 이에 따라 싼샤댐도 수문을 대폭 개방한 상태다.

중국중앙TV(CCTV)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수자원부는 16일 8시 기준으로 안후이성, 후베이성, 허난성, 장쑤성, 절강성, 장시성, 윈난성, 신장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 지역의 75개 하천에 비상 상황을 부여했다. CCTV는 이 중 일부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중국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허난성 둥팅호의 제방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당국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난성 다펑잉에서는 15일 기준 24시간 동안 606.7㎜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허난성 중부 당국은 강력한 홍수 통제 조치를 취했고, 베이징에서도 뇌우와 홍수에 조기 경보를 발령하며 교외 지역을 오가는 많은 열차 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최대 우기를 맞아 심각한 홍수 위험이 높아지면서 15개 성에 전면 비상경보를 발령했다"며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북쪽으로 이동해 중부 허난성과 북부 후베이성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역의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쑤저우시는 4단계 경보 시스템에서 가장 심각한 붉은색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내렸다. 또한 안후이, 후베이, 장쑤, 쓰촨, 충칭성 등에 있는 16개 하천이 범람해 주변이 물에 잠겼다.

후베이성 샹양시는 최대 7개의 붉은 폭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268개 저수지의 수위가 상한선을 넘어섰다. 언스에서는 산사태로 송전선로와 전력시설이 파손됐다. 장쑤성 둥타이에는 강한 비로 내수면이 빠르게 상승했고, 허난성은 홍수 통제 긴급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문제는 '칠하팔상(七下八上)'이라는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한 달간 지속되는 홍수 성수기다. 이는 중국에 엄청난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충칭 지역의 홍수는 싼샤댐의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싼샤댐의 유입량은 초당 38000㎥, 유출량은 초당 43000㎥이며, 수위는 165.17m를 넘어서고 있다. 12일에는 수위가 161m였는데, 4일 만에 4m 이상 상승했다.

현재 싼샤댐이 초당 4만㎥ 이상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양쯔강 하류의 홍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위원회는 홍수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히며 싼샤댐의 홍수 수위가 증가하면 양쯔강 하류의 수위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강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것은 6월 28일이며, 9일 아침에서야 홍수물이 동중국해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창강 중류와 하류의 넓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고, 후난성, 후베이성, 장시성, 안후이성 등의 지방은 폭우에 시달렸다.

중국에서 발생한 수해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인재로 인한 경우도 많다. 지난해 베이징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도시를 물바다로 만든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3일,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 일부 도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되었다. 이는 시진핑 주석 등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거주하는 베이징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물길을 돌리면서 일어난 권력형 재난이었다.

당시 니웨펑 허베이성 당서기는 위챗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경감하기 위해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이는 수도를 위한 해자 역할을 잘 수행해내기 위한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공무원이 승진만 원하고 사람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너나 해자가 돼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공산당은 매일 "우리는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권력형 홍수가 중국 공산당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 중국의 엄청난 부채... 스스로 만든 핵폭탄에 '초토화'▶ 중국 장강에 계속되는 홍수...산샤댐 최고 수위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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