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가난이 보편화된 중국 청년...극단적 소비 줄이기에 모든 것 포기하는 '탕핑'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4 14:28:41
조회 338 추천 0 댓글 0
														


중국 항저우의 한 사찰에서 젊은이들이 소원을 빌고 있다. ⓒA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웨이보에서는 "여러분은 지금 얼마나 가난해졌나요?"라는 주제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핀하오판'이라는 서비스가 큰 관심을 끌었다.

핀하오판은 여러 사람이 음식을 공동 주문해 같은 지역으로 배달받는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경제 상황이 이제 눈만 뜨면 핀하오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핀하오판은 메이투안에서 출시한 저가 외식 서비스로, 15위안 이하의 저렴한 메뉴를 제공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핀하오판의 낮은 가격은 공동 구매 방식을 통해 운영 비용을 줄인 덕에 가능했다. 소비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문을 공유해야 하며, 상인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배달원들은 여러 주문을 동시에 처리해야 해 불만이 쌓이고, 일부 상인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음식의 양이나 품질을 줄이기도 한다. 일부 배달원들은 핀하오판에서 주문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젊은이들의 소비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 한 젊은 부부는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해 하루에 10위안 정도만 사용하는 등의 방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밀크티와 같은 음료를 아예 마시지 않으며, 새로운 옷도 사지 않고 헌 옷으로 대신하는 등 소비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또한 비효율적인 사회적 관계를 줄이며 가족과 일에 집중하고, 남편은 게임에 돈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에서 저축 파트너를 찾아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모임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의 연구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보복 소비 대신 보복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도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본토에서는 중고 제품의 거래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 중고 전자제품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의 76%가 90년대생일 정도로 이 시장은 젊은이들에게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헬스장 대신 저렴한 방법으로 운동을 즐기려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집에서 식용유 통이나 생수병을 운동 도구로 활용하거나, 저렴한 커뮤니티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는 프리랜서 트레이너를 고용해 기존 피트니스 센터보다 저렴하게 운동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노동 시장은 젊은이들이 신중하게 소비하고 더 많은 저축을 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 취업률이 낮아지고, 많은 이들이 불안정한 일자리를 선택하게 되면서 이들은 '탕핑'을 선택하고 있다. 탕핑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헌혈하지 않고, 기부하지 않으며,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으며, 집을 사지 않고, 복권을 사지 않으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고, 펀드를 사지 않으며, 노인을 돕지 않고, 감동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강제 장기 이식을 두려워해 헌혈을 하지 않으며, 자신도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기부를 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더 이상 무리하게 노력하기보다, 단순한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방식을 찾고 있다.



▶ 폭염에 불붙는 중국산 전기차...네티즌 "특대 화장터" 조롱▶ 중국, 일자리는 없고 물가는 오르고...폭망 민생에 지방정부는 '빚 폭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5765 종로구, 폭설에 제설작업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1 0
5764 올 한해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투표...16일 결과 발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5 0
5763 중국, 급속히 쪼그라드는 경제에 대기업도 대량 해고...14억 인민들이 갈 곳이 없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3 0
5762 '파산 직전' 중국 지방정부...'최고 안정적 직업' 공무원도 급여 못 받는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3 0
5761 "나는 굶어 죽는데 어디가 중국몽?"...중국 청년들이 시진핑에 등 돌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3 0
5760 강북구, 안전취약계층 보호 강화...겨울철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 배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3 0
5759 강남공단, 서울시 공단 최초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1 0
5758 강동구 '제29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평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4 0
5757 김길성 중구청장, '환경공무관 일일 체험' 거리로 나서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46 0
5756 노원구의회 구민 표창 수여식 개최, "열정과 헌신에 대한 감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43 0
5755 서초구, 생계형 체납자 압류재산 해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37 0
5754 '돈이 없으면 빼앗아라' 중국 공산당이 국민들의 돈을 갈취하는 방법 [5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8525 41
5753 [특집 15] 트럼프 어젠더 47,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계획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170 0
5751 중국 시진핑, 군부에 권력 불안 느끼나...'측근' 국방부장 잇따라 숙청 [6]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2569 6
5750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시가총액 57조' 한주만에 증발 [3]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2231 2
5749 송파구 가락2동주민센터, 겨울 맞이 따뜻한 손길 이어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205 1
5748 박강수 마포구청장, 청소년뮤지컬단 페스티벌서 재능과 열정에 감동 [2]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4821 1
5747 중랑구, 중랑구,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통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36 0
5746 성동구,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126 0
5745 [특집 14] 트럼프 어젠더 47, 급진적 좌파 ESG 투자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466 1
5744 마포구의회, '퇴직 공무원 소득 공백 대책 마련' 촉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153 0
5743 금호타이어, 미국 NBA '애틀랜타 호크스' 후원 계약 체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131 0
5742 삼성물산, 카타르서 약 4조원 규모 플랜트 수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212 0
5741 롯데손보, 불경기 'N잡' 돕는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134 0
5740 "굶어 죽겠는데"...인민 생계 위협하는 중국 관료들의 기상천외한 갑질 [2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5729 13
5739 키움투자자산운용, SC로위와 맞손...아시아 사모 대출 펀드 조성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1810 0
5738 DB손해보험,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MOU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181 0
5737 미래 없이 지르고 보는 중국 공산당...1,400조원 철도 부채 '어찌하나' [5]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2440 1
5736 집에서도 사생활 없는 중국...샤오미·화웨이는 공산당의 '매의 눈' [4]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1299 13
5735 최태원 SK 회장, 불확실성 사대 대응 고민...디자인 사고 활용이 정답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147 0
5734 [특집 13] 트럼프 어젠더 47,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최후의 전쟁과 글로벌주의자들을 막기 위한 계획 발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2200 8
5733 보통의 가족, 안방 찾아온다...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 오픈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130 0
5732 블리크 트와이스, 극장관람 추천 영상 공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125 0
5731 SK스퀘어, 200억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정책에 투심 UP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129 0
5730 공정위, 신문용지 공급 3사 담합 업체 305억 과징금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252 1
5729 신한자산운용, 신한초단기채펀드 출시 6개월 만에 수탁고 1조원 돌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4605 0
5728 국토안전관리원, 광주광역시와 건설세미나 공동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61 0
5727 [ESG특집] 한화투자증권, 생물다양성도 ESG범위에 포함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50 0
5726 [동정] 오세훈 서울시장, '2024 서울광장 성탄트리 점등식' 참석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86 1
5725 금감원 "해외이용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 급증" 주의 당부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58 0
5724 삼성화재, 노사 공동 CSR활동의 첫 걸음으로 안내견학교 방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07 0
5723 [투자리포트] SK, 실적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 긍정적 평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62 0
5722 올 겨울 혹한보다 더한 공포가 온다?...영화 "크롬의 저주" 관심 UP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95 0
5721 중국, 대형병원 의료진 1년 가까이 임금 못받거나 폐업 이어져...의료계 붕괴 현실화되나 [1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888 5
5720 제주에너지공사, 학교 숲 조성으로 사회적가치 실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72 0
5719 국세청, 제17차 OECD에 한국의 선진적인 AI 구현 사례 전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73 0
5718 12월 초 극장가, 한국영화 잔치? [10]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556 1
5717 KB국민카드, 산학 연계 데이터 업무 협약 체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1 0
5716 금융감독원, 숙박형 요양병원 조직적 보험사기 적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1 0
5715 한화생명 AI연구소, 자산운용 최적화부터 윤리까지 폭넓은 연구 착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55 0
뉴스 ‘모퉁이를 돌면’ 최희진 “정건주와 재회, 떨리고 짜릿하더라” 디시트렌드 12.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