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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 철수에 가속화되는 중국 실업...거리 노숙에 일자리 찾아 중동행까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4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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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시 룽화구의 집 없는 노동자들 ⓒ중국 내 SNS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외국 자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가공산업이 동남아시아와 멕시코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심천시 룽화구에는 집 없는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숙박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에서는 인터넷 방송이 주목받고 있다. 당국은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인을 공식 직업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했다는 당국의 조치를 조롱했다.

졸업 시즌을 앞두고 중국 인력 자원 및 사회보장부는 19개의 새로운 직업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중에는 생명공학 기술자와 같은 과학기술 직종 외에도 인터넷 방송인이 포함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방송인을 직업으로 간주한다면 중국의 고용률이 100%에 이를 것이라며 비꼬았고, 다른 이들은 주당 1시간 일하면 고용으로 간주한다는 중공의 규정을 언급하며, 인터넷 방송인이 주당 1시간 방송만 해도 고용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천의 경제 상황은 악화되어 룽화구의 거리에 노숙하는 노동자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대부분 성실한 노동자들이지만 숙박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에서 잠을 잔다. 심천에 올해 1분기 새로 등록된 실업 주민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그러나 공식 통계는 전체 실업 인구의 일부일 뿐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24년 졸업 시즌을 맞아 중국 대학 졸업생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있지만, 졸업 즉시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2024년 중국 대학 졸업생 수는 117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취업하지 못한 상태다.

충칭은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로 대학 졸업생들을 중동으로 파견하여 일자리를 제공했다. 충칭 시와 쓰촨성의 8개 대학교에서 7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오만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숙식이 제공되고, 매년 14개월의 급여와 두 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받는다.

그러나 청년들은 중동에서의 일자리가 전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 가난이 보편화된 중국 청년...극단적 소비 줄이기에 모든 것 포기하는 '탕핑'도▶ 텅 빈 중국 도시...상점은 문 닫고 공급업체는 줄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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