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22년 동안 구청 앞마당에서 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서초구청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전서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22년 동안 구청 앞마당에서 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서초직거래큰장터'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구 주최 장터로, 2003년 매월 1회 열리는 '서초장날'로 시작됐다. 구청 마당에서 매달 열린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농가가 안정적으로 참여하고, 주민들에게는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자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여년 이어지던 장터는 코로나19로 2년간 자리를 비웠다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지금의 '서초직거래큰장터'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먼저 장터 열리는 횟수를 매월 2회로 늘려 둘째, 넷째주 목‧금요일에 문을 연다. 참여하는 농가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의 자매결연도시 농가뿐만 아니라 남서울농협과 영동농협 등 지역농협, 서초구 골목형 상점가 1호인 말죽거리 상점가와 우호도시 농가와도 손잡아 소비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농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고물가시대 신선하고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왔는데, 손수 농사지은 제철 농산물이라 믿고 구매해요.", "가격도 좋고, 질도 좋아서 차례상에 올리는 용으로 제격이에요.", "아이들이 장터 고기만 좋아해요. 20년 단골입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매출도 덩달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총 18회를 개최하며 12억80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한 장터는 올해 최대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9월 추석맞이 장터에서 1억5000만원으로 회당 매출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구는 서초직거래큰장터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을 앞둔 명절 장터에는 더 다양한 지역과 농가의 참여를 끌어내 한껏 풍성하게 만들고, 평소와 차별화된 전복, 인삼 등 특별판매전으로 방문객들의 높은 요구를 만족시킨다. 또, 바퀴달린 장바구니 대여로 더욱 편하고 안전한 장보기를 지원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장바구니, 쌀 등 증정 이벤트도 진행해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관내 대형마트와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도움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오는 14, 15일에 열리는 서초직거래큰장터는 제철해산물과 농산물로 꽉 채워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장터가 예상된다. 많은 주민들의 요청을 받은 활전복 앵콜전이 기다리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진도산 햇곱창김, 11월 대표 제철음식 과메기와 포항초, 우호도시 인천 옹진군의 제철 꽃게와 말린 생선도 선보인다. 이어 11월 마지막 주 28, 29일에는 올해 마지막 장터가 열려 김장철 채소와 겨울철 건강 먹거리 판매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직거래장터는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고, 주민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이는 최고의 도농상생방안"이라고 강조하며, "도심에서는 찾기 어려운 시장의 맛과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서 농가와 주민이 윈윈하며 오랫동안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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