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34.40% 감소...대규모 투자 확대 계획 발표

SMNEWS

2024.01.31 09:47:39

조회 2139 추천 2 댓글 14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0%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0%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도 67조7799억원으로 3.81%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조3448억원으로 7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경험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DS(Device Solution) 부문은 2조18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1조69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첨단공정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D램은 재고 수준이 크게 개선되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모델 출시 효과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견조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부문은 국내 및 해외 시장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

VD(Viseual Display)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은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며,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 증가로 매출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으로, 연간 투자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53조1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테일러 공장과 같은 인프라 투자를 통해 첨단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임을 강조하며, 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과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력 있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평택 투자와 같은 클린룸 확보와 HBM, DDR5 등 첨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에서는 5나노 이하의 EUV 첨단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신규 공장 인프라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연간 투자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 역시 OLED 및 플렉시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적 투자와 사업 운영 방침은 단기적인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첨단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밝힌 투자 확대 계획은 기술 진보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그들의 결단력을 보여주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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