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펜트하우스 시즌3'이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단 1분 1초도 쉬지 않고 내달리는 극강 전율의 마라맛 전개로 마지막 시즌의 첫 문을 열었다.
지난 4일(금)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회에서는 헤라팰리스 꼭대기에서 위용을 자랑하던 동상이 깨짐과 동시에 주단태(엄기준)가 추락해 죽음을 맞이하는 대반전 오프닝이 심장박동수를 급상승시켰다. 곧이어 '로건리(박은석) 차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전 상황이 전개됐던 터. 주단태, 천서진(김소연), 이규진(봉태규), 하윤철(윤종훈), 강마리(신은경), 고상아(윤주희) 등 반성의 기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악인들이 구치소 내 권력자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통쾌함과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심수련(이지아)이 청아재단을 인수하는 행보로 궁금증을 드리웠다.
그 사이 미국으로 갔던 로건리는 백준기(온주완)을 만났고, 주단태 사진을 받아든 백준기는 “미스터 백”이라고 외치며 “이 자식은 살인자예요. 내 부모를 죽이고 우리 집 전 재산을 훔쳐서 달아났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로건리는 “미스터 백 지금 살아있어요 한국에. 주단태씨 당신의 이름으로”라고 덧붙여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로건리 차 폭발사고’의 전말이 그려졌다. 구치소 야외 활동 시간에 시비가 붙은 주단태와 하윤철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주단태가 칫솔 칼에 복부를 찔리면서 병원으로 후송됐고, 사전에 의사를 매수했던 주단태가 병원을 탈출, 노인으로 변장해 폭탄이 든 카트를 로건리의 차 옆에 뒀던 것. 심수련은 로건리의 사고가 주단태 짓임을 확신했지만, 이후 '나애교(이지아) 살인 사건'의 진범이 주단태가 아닌 로건리로 특정되면서, 주단태는 누명을 벗고 펜트하우스에 나타나 심수련을 분노케 했다. 천서진 역시 로건리가 '나애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되면서 정신과 치료와 함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오윤희(유진)와 심수련에게 납치된 후 절벽으로 끌려가 강으로 떨어지는 상상초월 엔딩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펜트하우스3' 1회에서는 '펜트하우스2' 최종회에서 모두를 경악케 했던 '로건리 차 폭발사고'의 진실, 여전히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힌 채 부활을 꿈꾸는 악인들, 또 다른 비극을 마주하고 복수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인물들의 면면들이 펼쳐지며 '최후의 전쟁'에 대한 강렬한 서막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90분을 단 9분으로 만드는 압도적인 스피드의 전개와 어느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인물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 구도, ‘펜트하우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영상미 등 그야말로 2021년 하반기를 또 한 번 삼켜낼 '펜트하우스 신드롬'의 시동을 완벽하게 걸었다.
특히 이제는 ‘믿고 보는 열연’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먼저 구치소에서 소지(사동도우미)로 나선 오윤희 역 유진은 첫 등장부터 엔딩까지,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소연은 구치소 속 천서진을 실감나고 유쾌하게, 또한 정신 이상이 온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풀어내 첫 회부터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지아는 극중 로건리의 죽음을 목격하고 주단태가 돌아오는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수련의 감정선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또한 섬뜩한 오프닝으로 ‘펜트하우스3’ 포문을 열었던 엄기준은 부활을 위해 발악하는 주단태의 악랄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극강의 전율을 터트렸다.
더욱이 남다른 적응력으로 감방생활도 꿋꿋이 버텨가는 강마리 역 신은경과 고상아 역 윤주희, 180도 뒤바뀐 상황에서도 권력욕을 드러내는 이규진 역 봉태규, 주단태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하윤철 역 윤종훈 등 배우들은 적재적소에서 차진 호흡과 활약을 펼치면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로 합류한 백준기 역 온주완, 유동필 역 박호산은 주단태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과거사를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담아냈는가 하면, '펜트하우스' 키즈들 역시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하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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