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차 종류
쏘나타부터 아이오닉 5까지 다양했다
과거에는 슈퍼카 경찰차도 포착됐다?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다양했다
운전을 하다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슈퍼카, 하이퍼카 등을 보거나 포착된 사진을 보면 “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차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소비자들의 경제력이 커질수록 국내에서 더 다양한 자동차들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포착된 차량 중에서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슈퍼카는 아니었지만 화제가 됐던 차량이 있었다. 바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에 경찰차 랩핑을 한 차량들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누가 합성했네”라며 믿지 않았지만 알고 보니 합성이 아닌 진짜 경찰차였다. 이에 오늘은 최근에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차 종류부터 과거 포착된 슈퍼카 경찰차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일반 차량과 경찰차
같은 차량일까?
과거 포착된 슈퍼카 경찰차를 살펴보기 전에 국내 경찰차의 종류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경찰차는 경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차량이다. 보기에는 우리가 타고 다니는 일반 차량들과 겉모습을 비슷할 수 있지만 조금씩 다르게 제작된다.
먼저 운전석에는 전자 점멸식 경광등, 앰프, 서치라이트를 조작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박스가 설치되어 있고 트렁크 내 장비함은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됐다. 그리고 도어 안쪽에 충격보호용 프로텍터가 장착됐다. 최근에는 후방 물체 감지 센서, 리프트 경광등, 적외선 센서 등 더 좋은 기능들이 많이 탑재된 스마트 순찰차가 개발되어 경찰차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현대차 쏘나타 경찰차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본 경찰차의 종류는 바로 쏘나타일 것이다. 실제로 경찰차로 쓰이는 차량 중에서 쏘나타가 가장 많았다. 차체 크기와 성능,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무난한 차량이기 때문에 경찰차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찰차로 쓰이는 모델은 ‘쏘나타 DN8’이다.
쏘나타 경찰차는 2020년대 대한민국의 주력 순찰차로 교통위반 스티커 발부, 음주단속, 교통사고 처리, 관내 순찰, 112신고 출동 및 초동조치, 사건 대응, 취객 운송 등 경찰의 모든 임무를 수행한다. 한때는 아반떼 경찰차와 경차 경찰차도 도입이 됐지만 2018년부터 경찰관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로 경찰청의 방침이 바뀌어서 현재는 아예 도입되지 않고 있다.
전기차 경찰차 포착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경찰차
최근에는 내연기관 경찰차가 아닌 전기차가 경찰차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과거 수소 전기차인 넥쏘가 경찰차로 도입됐지만 충전 인프라의 문제로 전기차가 더 많이 도입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주 포착되고 있는 전기차의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이오닉 5 경찰차는 9인치 휠이 장착된 익스클루시브 트림이었다. 차체 하단에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적용됐으며 전면 범퍼 하단에는 벌브형 방향지시등이 적용됐다. 자세하게 살펴볼 수 없었기에 다른 옵션들이 적용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경찰차의 특수 기능 이외에 추가된 옵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는 보기 쉽지만
국내 포착된 슈퍼차 경찰차?
과거 국내에서 포착된 슈퍼카 경찰차를 본 당시 네티즌들은 “국내에서 슈퍼카를 경찰차로 쓴다고?”, “합성 아닌가요?”, “해외에서나 보던 슈퍼카 경찰차가 국내에?”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 슈퍼카 경찰차가 포착된 것은 굉장히 희귀한 일이었지만 실제로 해외에서는 그다지 희귀한 장면은 아니었다.
먼저 과거 화제가 됐던 두바이 슈퍼카 경찰팀의 경찰차들을 살펴보면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페라리 등 드림카로 꼽히는 차량들이 경찰차로 활용되고 있었다. 과거 국내에서 포착된 슈퍼카 경찰차들의 종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이었다. 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차량들과 다른 점은 없었지만 유일한 차이점은 국내에서 슈퍼카 경찰차는 ‘이벤트’로 아주 잠깐 사용됐다는 것이었다.
아주 잠깐 활용됐었다
이벤트 슈퍼카 경찰차
국내 슈퍼카 경찰차는 2009년에 아주 잠깐 포착됐다. 그렇다면 어째서 아주 잠깐 포착된 것일까? 당시 담당 경찰서였던 마포 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시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행사용으로 잠깐 렌트한 것“이라며 “그 시간에 경찰과 지역치안협의회가 합동으로 교통질서 캠페인을 진행했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포착됐던 슈퍼카 경찰차들을 살펴보면 ‘페라리 F430‘, ‘페라리 F575’,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911‘등이 있었다. ‘페라리 순찰차‘들은 당시 서울에서 열린 교통질서 캠페인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나머지 차량들은 서울 마포 경찰서 주차장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사용된 차량들은 모두 대당 3억~4억 원이 넘는 슈퍼카들이었다.
슈퍼카는 협찬으로 빌린 것
행사를 진행한 이유는?
1시간 동안 캠페인으로만 사용된 슈퍼카이기 때문에 실제로 순찰 업무에 쓰인 것은 아니었다. 해당 차량들은 연예기획사인 제이투엔터테인먼트가 페라리 스포츠카 3대를 협찬용으로 잠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빌린 차량에 순찰차 도안을 랩핑한 뒤, 20분 동안 서울 도심을 잠시 주행한 후 공덕 교통정보센터 앞에 차량을 전시했다.
그렇다면 왜 슈퍼카로 캠페인을 진행한 것일까? 캠페인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 당시 마포경찰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과속·난폭 운전 적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슈퍼카에 더 관심을 많이 보이자 “행사 취지보다 슈퍼카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라며 “본 행사의 의미도 다시 한번 되새겨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슈퍼카 경찰차가 포착된 당시가 아닌 최근에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솔직히 우리나라가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니고 CCTV가 어디에나 있으니 슈퍼카를 경찰차로 도입하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 “슈퍼카 경찰차가 있으면 범죄를 사전 방지되는 역할도 될 텐데”, “사실 국내에도 페라리 360모데나, 포르쉐 911 등의 슈퍼카 경찰차가 있지만 이 차들은 실전이 투입되지 않고 행사용 전시차이긴 하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솔직히 슈퍼카를 경찰차로 쓰는 것은 무리이고 세금 낭비다. 해외에서는 그만한 고속도로도 있고 속도제한도 훨씬 높으니까 필요한 것이고 우리나라는 제네시스 G70 정도면 딱 적당한 듯”, “해외에서도 슈퍼카 경찰차들, 실제로 운용되지는 않고 홍보용으로 더 많이 쓴다던데”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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