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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노조가 죄인입니다” 쌍용차 노조가 뒤늦게 참회의 눈물 흘리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7 11:55:05
조회 765 추천 1 댓글 3
														

빨간 불 켜진 쌍용차 이제 와서 반성한다? 후회의 목소리 전해도 네티즌들은 부정적이다

국산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업체, 아마도 쌍용차일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인수합병 시도가 무산되어 재매각을 서두르는 상황이지만, 자금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 평가받는 인수 후보군이 나타나질 않아 애를 먹고 있다. [the_ad id="868"] 2년째 이어지는 법정관리에 청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쌍용차. 절체절명의 위기 속, 쌍용차 노조원들이 참회와 반성의 눈물을 흘리는 중이라 한다. 이번 시간에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현재 상황에, 쌍용차 노조는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통렬의 메시지를 읽어보도록 하겠다.

조용혁 에디터


[caption id="attachment_85750" align="alignnone" width="1024"]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현장 / 뉴스토마토[/caption]

쌍용차 노조의 이미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쌍용차의 조립 1팀 기술 수석은 현재 쌍용차의 상황에 대해 “쌍용차는 경쟁업체 대비 차종도 적고 해외 영업망이 부실하다”라 밝혔다. 조립 1팀 기술 수석은 이어 “그렇다고 독자적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구 조직도 튼튼하지 못하다”라고 덧붙이며 현재 쌍용차가 가진 부족함에 대해 전했다. [the_ad id="852"] 강성 노조 이미지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쌍용차 조립 1팀 부장은 “2009년에 있었던 쌍용차 총파업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강렬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해당 사태로 인해 쌍용차 노조는 현재까지도 강성노조, 파업, 화염병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총파업이 단 지울 수 없는 꼬리표

쌍용차 노조는 2009년에 당시 대주주였던 상하이자동차가 경영난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진행하자 이에 결사반대하는 두 달간의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생산공장을 점거하고 가스통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옥쇄 파업을 벌였고, 여러 언론은 빨간 머리띠를 두른 쌍용차 노조원과 불길에 휩싸인 공장 모습을 연일 보도했었다. [the_ad id="869"] 이때 쌍용차엔 노사갈등이 극심한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쌍용차 노조엔 강성노조라는 이미지가 나란히 붙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쌍용차와 쌍용차 노조에게 떨어지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별다른 노사 분규가 없었던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caption id="attachment_85752" align="alignnone" width="1024"]

2012년, 쌍용차 농성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 뉴시스[/caption]

계속해서 이어진 악재 민주노총의 회사로 굳어졌다

2009년 총파업 이후, 쌍용차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후 11년간은 앞서 잠깐 언급했던 대로 특별한 노사 분규 없이 임금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런데도 사라지지 않는 강성노조의 이미지. 이에 쌍용차 노조는 대외·내적으로 소동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설명한다. [the_ad id="853"] 하지만 쌍용차 노조의 악재는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마힌드라 그룹 측에 해고자 복직을 압박한 것이다. 결국 2009년 총파업을 주도했던 한상균 전 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해고된 근로자 34명이 복직하게 됐지만, 쌍용차에는 “민주노총의 회사”라는 새로운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

[caption id="attachment_85753" align="alignnone" width="1024"]

쌍용차 경영 정상화 탄원 현장 / 매일경제[/caption]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쌍용차 노조의 통렬한 반성

현 상황에 대해 쌍용차 노조원들은 통렬한 반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는 평소에도 쌍용차 작업복을 입고 다닐 정도로 회사에 자부심을 가졌지만, 현재는 이직할 때 쌍용차 경력을 숨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회사의 존속이 불투명해지자 과거 이기심만을 충족하며 보냈던 시간에 대해 반성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the_ad id="871"] 쌍용차의 조립 1팀 기술 수석은 “현장에서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좋은 차를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하며 “쌍용차가 살아남아 다음 세대가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직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반성의 목소리를 내는 쌍용차 노조. 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caption id="attachment_85754" align="alignnone" width="1024"]

쌍용차 대리점을 바라보는 시민 / 조선비즈[/caption]

시간은 충분했다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시선

대다수 국내 네티즌들은 반성의 목소리를 내는 쌍용차 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쌍용차 노조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인제 와서? 왜?”, “회사 없어질 것 같으니까 태세 전환하는 모습 보기 싫다”, “과거로 돌아가도 쌍용차 노조는 변함없을 것”, “쌍용차 노조가 반성을? 지나가던 개가 다 웃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e_ad id="862"] 한 네티즌은 “쌍용차 노조가 반성하는 중이라 해도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긴 솔직히 어렵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그간 강성 노조의 이미지를 벗을 시간은 충분했다. 그런데도 쌍용차 노조는 실패했고, 실패한 상황에서 감성에 호소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쌍용차 노조가 단 한 번이라도 장인 정신을 갖고 일했던 적이 있었던가?”라는 말을 덧붙였다.

[caption id="attachment_85755" align="alignnone" width="1024"]

쌍용차 평택공장 앞을 지나가는 시민 / 뉴스원[/caption] 쌍용차는 자사의 차량의 판매량을 끌어올려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차들로는 최근 괜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칸과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E 모션, 그리고 6월에 출시를 예정한 J100을 이야기했다. [the_ad id="870"]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J100의 출시가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미 시범 생산에 나섰고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쌍용차를 인수할 인수 후보자가 미래 청사진을 잘만 그린다면 회생을 위한 자구안 연장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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