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유능한 주식 투자 애널리스트로 포장하여 사기행각을 일으킨 일명 ‘청담동 주식 사기꾼’ 이희진은 장안의 화제였었다. 그가 타고 다니던 슈퍼카 역시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됐었는데, 그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차는 단연 부가티 베이론이었다.
당시 회장님들의 차고에 숨어있던 몇몇 개체들을 제외하면, 한국 도로에서 부가티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타고 다니는 차는 더욱 화제가 됐고,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현재는 이차의 행방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가티는 어떤 차인지와 함께 최근 근황까지 살펴보려 한다.
글 박준영 편집장
일본 슈퍼카 딜러 BINGO SPORTS에서 구매한 중고차다
그가 타고 다니던 부가티 베이론은 2011년식 그랜드 스포츠 모델이다. 구구절절 이차의 마력이나 스펙을 읊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걸 어떻게 한국으로 가져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은데, 정확하게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슈퍼카 딜러 ‘BINGO SPORTS’에서 판매 중인 중고 매물을 사 온 것이다.
당시 이차의 컨디션은 약 700km 정도를 주행한 상태였으며, 약 30억 원에 구매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약 17억 원 정도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취등록 세 등 기타 비용을 추가하면 약 20억 정도 소요됐다.
2017년 재판 도중 매각을 시도했었다
이후 2017년, 한창 사기 혐의로 재판받고 있던 도중, 이희진은 해당 차량 매각을 시도했다. 한 독일 차량 판매 사이트에 등록된 부가티 매물 정보를 살펴보면 제목에 ‘부가티 베이론의 첫 번째 오너가 판매한다’라고 쓰여있었는데 물론, 이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일본에서 중고로 차를 사 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첫 번째 주인이 아니다. 당시 약 30억 원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이는 팔리지 않았고, 결국 해외 판매는 실패했다. 이후 성남에 위치한 모 슈퍼카 딜러에서 차를 반값 정도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지금은 일반인에게 팔려 운행되는 중
이후에도 이차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었는데, 결국 이차는 약 20억 원에 일반인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1대밖에 없는 차량이며, ‘이희진이 타던 차’라는 꼬리표가 붙어있기 때문에 구매자를 찾기 쉽지 않았지만 결국 판매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해당 차량은 판매가 됐지만, 차량 관리는 꾸준히 판매 업체에서 진행하며, 오너가 차를 타지 않을 땐 전시장에 차를 전시해 두는 조건으로 판매됐다는 후문이 존재한다. 이러나저러나 도로에서 이차가 운행되는 걸 봤다면 상당히 희귀한 장면을 본 것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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