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정 매체나 개인을 겨냥한 글이 아니며, 개인 견해임을 미리 밝히는 바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가 발생했다. 그것은 바로, 제네시스 GV60의 주행 능력에 관련하여 생긴 문제다. 바로 차량의 움직임 성향이 ‘오버스티어’ 현상이 짙어 일반인이 운전하기에 어렵거나 위험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GV60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현대차 수준이 어디 안 간다”, “전에 이 차 재밌다고 한 사람 어디 갔냐?” 라는 등 수많은 의견이 오가며, 자동차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과열’ 그 자체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의심이 든다. “정말 GV60은 위험한 자동찬가?”부터 시작해, “E-GMP 적용한 전기차들은?”, “FR 기반 전기차들은 안 그럴까?”등의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GV60의 성능을 의심하기보다, 다른 FR 기반의 전기차 주행 능력을 의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글 권영범 에디터
아이오닉 5부터 EV6
모두 오버스티어 세팅
사실, 이 부분은 현대차에서 만든 FR 전기차라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자세제어 장치인 ESC를 끄게 되면, 어떤 전기차라도 FR 기반의 차량일 경우 리어가 흐르기 마련이다. 보통 오버스티어가 일어나는 현상은, 차량이 선회할 때 횡 가속도가 주어진다. 이 횡 가속도가 주어질 때, 후륜 차축에 출력이 급격히 전개될 경우 다양한 환경에 따라 저항하는 마찰계수가 줄어들게 된다. 마찰계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원래 꺾고자 했던 모션은 흐트러지며, 오버스티어로 변한다.
그러나, 현재 GV60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현대차 그룹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와 EV6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며, 특히나 ECS가 꺼진 상황에서 출력이 곧바로 툭 튀어나오는 전기차의 특성상, 급격한 출력이 후륜에 몰리게 되면 차가 돌게 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분은 테슬라에서도 쉽게 구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아이오닉5의 경우, EV6에 비해 더욱 안으로 파고드는 스티어링 특성을 가졌다. 물론 일상 영역에선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5의 오버스티어 특성은 유난히 부각되지 않고, GV60의 오버스티어 특성만 부각된다는 게 내심 아쉬울 따름이다.
추가로 GV60의 경우, 애초에 모델을 런칭했을 당시 가족들끼리 편안하게 사용하는 목적보단, 더욱 다이내믹하게 자동차를 즐기는 용도에 초점을 맞춰 출시하였다. 이에 따라 GV60 런칭 초기에 프로 드라이버들의 평가 또한, 오버스티어 특성에 대해 별달리 지적을 한 부분도 없었다. 프로 드라이버들의 평가가 결코 절대적이지 않다. 그러나, 미디어로 송출되는 특성상 그들 또한 일반인들이 운용할 때 위화감이 드는지 안 드는지, 판단하에 내려진 결론이지 않나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 연구소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요즘
이번 GV60 오버스티어 이슈는, 자동차 포럼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현대차 하체 세팅이 그렇지 뭐”, “알버트 비어만 퇴사했다고 벌써 정신 놓은 건가?”, “이건 현대차 하체 세팅 능력을 의심해야 한다.” 등의 여론이 형성되는 중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되는 의견도 존재한다. “GV60 타는 사람인데, 그럼 난 문제 있는 사람이냐?”, “애초에 공도에서 ECS 끄고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오히려 문제 된 영상을 보면 약언더 세팅인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해당 이슈와 관련하여, 현재 현대차 그룹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식이 전해졌다. 과연 현대차 그룹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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