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선구자 같은 존재다. 테슬라에서 가장 처음 선보였던 모델S는 2012년에 출시해, 당시 모든 양산차 중에서 가장 빠른 제로백을 기록했던 차량이다. 그 이후 테슬라는 모델S를 내세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친환경차 부문 ‘세계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었고, 2020년 미국 ‘포춘’에서 “현시대 100개의 위대한 디자인”으로도 모델S가 선정되었다. 이런 모델S가 드디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구형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신형 모델S는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국내 인증을 마친
테슬라 모델S
최근 테슬라는 국내에 신형 모델S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빠르면 하반기에 신형 모델S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테슬라 모델S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일반 모델과 플레드 모델로 출시된다. 일반 모델과 플레드 모델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526km, 483km로 나와 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차이 나는 이유는 일반 모델이 듀얼 모터, 플레드 모델이 트라이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이다.
요크 스티어링과
맞바꾼 수납공간
구형 모델S와 신형 모델S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실내 인테리어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첫 번째로는 스티어링 휠이 일반 원형이 아니라 ‘요크 스티어링’이 적용되었다. 요크 스티어링은 운전대 손잡이가 절반이 없고, 각진 형태로 공개 당시 많은 소비자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에서는 신형 모델S를 시승하던 한 소비자는 “실제로 운행 시 전방 시야가 넓어졌지만, 커브를 틀 때 이질감이 생겨 불편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변화로는 전반적인 실내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세로형으로 길게 있었지만, 신형 모델S에서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가로와 세로로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수납공간에 인색했던 모델S는 컵홀더와 넓은 센터 콘솔 수납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신형 테슬라 모델S의 국내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신형 모델S에 적용된 요크 스티어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을 가지고 있었다. 한 네티즌은 “F1 경주차도 아니고 일반 양산차에 저런 운전대를 사용하니 실제 운전할 때 너무 불편할 거 같다”라며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별로 안 바뀐 거 같았는데, 막상 하나하나 따져보니까 많은 게 바뀐 거 같다” 또는 “사실상 1억이 넘는 가격이긴 하지만, 저 정도 스펙의 전기차면 솔직히 가성비 모델 같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현재 신형 테슬라 모델S의 가격과 출시일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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