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를 10년 이상 타는 게 신기한 일이었다. 그만큼, 국산 차 품질은 조악함 그 자체였으며, 10년은커녕 5년만 타면 “차 정말 오래 탔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던 그런 시대였다.
그러나, 국산 차 제조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10년 타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되었고, 20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굴러다니는 차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말인즉, 오너가 차를 질려하지 않는 이상 오래도록 차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곤 한다. 과연 어떻게 관리해야 차를 오랫동안 탈 수 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자동차 유지의
가장 기본인 정비
자동차를 운용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행위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정비인데, 제조사별로 그리고 자동차별로 정비 스케쥴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별로 적합한 케미컬류를 제공하는데, 의외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케미컬류와 스케쥴을 부정하는 오너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선입견이다. 또한 스케쥴보다 앞당기거나 시기를 놓쳐 한참 뒤에 실행하더라도 자동차에겐 좋지 못하다. 정확하게는 오너의 주머니에 불이익이 가거나 자동차에 좋지 못하단 점이다. 참고로 이 주장은 출고된 지 5년 미만의 자동차들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적절한 예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그렇다면, 오래된 차들은 어떻게 해야지 관리를 잘했단 소릴 들을까? 예를 들어 자동 변속기 오일인 ATF를 예시로 들어보자. 또한 적절히 오래된 차를 예시로 들어본다면, 현대차의 뉴-EF 쏘나타로 들어보면 대략 정답이 나온다. 자동 변속기 오일 딥스틱 게이지가 있는 차량들은 통상 4~5만km 주기로 교체하길 제조사에서 권한다. 참고로 이 차의 변속기는 유리미션이라 칭할 정도로 상당히 내구성에 취약하긴 하나, 잘 찾아보면 변속기 수리를 안 한 차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변속기를 수리한 이력이 없는 차량이라면 앞서 제시한 4~5만km의 주기보다 1만km가량 앞당겨 교체한다. 변속기 내부에는 별도의 변속기 오일 필터가 존재하며, 자동 변속기 또한 클러치판이 존재하는데, 오염의 주된 원인은 클러치판의 열화로 인한 변색이며 필터 또한 한 번도 교체된 이력이 없다면, 이 또한 새 오일로 교체했을지라도 오염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속 편하게 교체하면 편하겠지만, 일반적인 변속기 오일필터는 변속기를 분해해야지 교체할 수 있다. 단 일부 자동차들은 오일팬 탈거 혹은 1차 2차 필터로 나뉘어 외부에서 교체할 수 있다.
시기를 앞당긴다 해서
과정비를 하란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전술했던 예시를 보면, 각 케미컬류는 시기를 1만km가량 앞당겨 교체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나, 단적으로만 바라보면 과잉정비를 유도하는듯한 이야기가 될 수 있으나 이 또한 그렇지 않음을 전한다. 오너가 오랫동안 소유한 것을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각종 벨트류 혹은 브레이크 계통 및 필터류는 제조사가 제시한 스케쥴대로 정비하는 게 좋다.
액체류는 노후화됨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따라서 주기를 앞당기는 게 오래 타는 데 있어 좋다는 의미다. 간혹 차를 아끼는 마음에 컨디션이 괜찮아 멀쩡히 구동하지만, 교체를 진행하는 경우를 간간이 목격한다. 이런 경우는 오너가 민감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젠 차를
오래 타는것도
쉽지 않게 되었다
아무튼, 차를 오래 타는 오너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고장을 발견하면 절대 방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정비사들의 영업에 현혹되지도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유지한다. 또한 제조사가 제공하는 순정유를 무시하지 않으며, 고급유는 고사하고 일반 휘발유로만 주유하여 다닌다.
현재 현대차 그룹은 2006년식을 기준으로, 이전에 생산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멀쩡히 생산하던 신품 부품을 급작스레 단종시키고 있다. 한때 국민차로 불리던 아반떼 XD의 외장 부품은 물론이고, 사소한 브레이크 패드를 순정품으로 못 구해 애프터 마켓 제품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이 밖의 자동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직 현역으로 운행 중인 오래된 차들이 많은데, 이젠 부품이 없어 처분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오늘날의 국산 차 시장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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