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물가 고공행진은 자동차업계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함께 철강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덩달아 신차 가격도 해를 거듭할수록 솟구치고 있다.
더불어, 큰 변화 없이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이 인상되는 경우도 이제는 예삿일이 되었는데, 테슬라는 최근 국내 신차 가격을 반복적으로 인상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런 풍조에서도 기존 판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모델이 있었다.
글 김현일 에디터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2
한국에서만 가격 그대로
지난 4월 말 공개된 2023 폴스타2는 옵션 디테일의 변화와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되어 상품성을 높였다. 하지만, 신차 가격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트림 모두 인상 없이 각각 5,490만 원과 5,990만 원으로 동결되었고 일부 옵션 가격만 소폭 인상되었다.
폴스타코리아는 스웨덴 본사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한국을 제외한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제히 가격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 상승세 뚜렷하다
3분기 물량 대폭 늘렸다
폴스타2는 깔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싱글모터 기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으면서도 주행감이 좋고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사는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전자신문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폴스타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 신차 물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약 1,800대의 물량을 이번 분기 출고분으로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는 올 상반기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어쨌든 안 삽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글로벌 ‘카플레이션’ 현상에도 폴스타2의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폴스타가 착한 게 아니라 테슬라가 사기꾼인 거지…”, “후발 주자인데 가격 경쟁력이라도 있어야지”, “어차피 중국차라서 안 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폴스타2는 비교적 좁은 2열 공간과 충전 문제 등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사전 예약 2시간 만에 계약 2천 건을 돌파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차량이다. 아무래도 중국 자본이 들어간 브랜드이기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2024년까지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고 하니 향후 판매량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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