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라면 누구나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민폐 주차를 하는 차량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민폐 주차로 인해 차량의 통행을 방해할 때도 있고,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4일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지난 ‘민폐 벤츠’가 가로 주차를 한 것을 보고 질 수 없어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주차된 벤틀리 사진을 올렸다. 과연 벤틀리는 어떤 주차를 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품격에 걸맞은
벤틀리의 주차 실력
한 대형 커뮤니티에 ‘의정부 주차고수 벤틀리도 최근 벤츠리에 질 수 없어서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의정부 한 아파트에 벤틀리 차량이 오랜 기간 동안 민폐 주차를 해왔다며,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일반 주차 자리를 두 칸이나 차지한 상태로 주차를 해놓은 상태이고, 심지어 경차 자리에서는 세 칸이나 차지하면서 주차를 했다. 이외에도 다른 차량이 빠져나오기 어렵게 옆으로 바짝 붙어 주차를 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운전면허증 딴 게 신기하네”, “진짜 왜 저러고 살까?”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법의 처벌도
받을 수 있는 모습
일반적으로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도로교통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받을 수 없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할 경우, 현행법상 장애인 주차 구역은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없는 곳으로 이를 어길 시 10만 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된다. 이는 사유지와 상관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주차구역이다.
또한 이 벤틀리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도 주차를 하는 모습이다. 벤틀리에서는 단 한 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게다가 해당 차량은 구형 모델로 완전한 내연기관 차량이다.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를 할 경우, 역시 사유지와 상관없이 10만 원의 과태료 대상에 해당하며, 두 가지 사례 모두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주차 문제
이런 주차 문제가 거의 매일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일반 도로나 골목에 가도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이를 단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일반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하는 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주차 문제로 극심한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단속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고, 해당 지자체는 “인력이 부족하다”라는 대답만 늘어놓았다. 한 네티즌은 주차 문제에 대해 “이런 주차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사유지 내 주차 처벌법을 만들어야 어느 정도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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