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기준, 총 4,7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토레스. 해당 수치는 실질적인 경쟁 차량, 현대차 투싼 판매량(1,729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동시에 기아 스포티지 판매량(4,950대)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로 확인됐다.
토레스를 구매한 소비자들 대다수는 해당 차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가성비를 꼽았다고 한다. 도대체 가격에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길래 소유주 대다수가 가성비를 보고 선택한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토레스와 투싼, 스포티지, 세 차량이 갖는 가격 차이에 대해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글 조용혁 기자
토레스, 투싼, 스포티지
세 차량 크기와 출력은?
먼저 토레스와 투싼, 스포티지의 제원 차이를 짚고 넘어가 보겠다. 토레스의 경우 1.5L 가솔린T 모델 기준,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5L I4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8.6kg.m의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투싼의 경우 1.6L 가솔린T 모델 기준 전장 4,63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토레스와 비교해 보면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70mm, 25mm, 55mm 더 작고 휠베이스가 75mm 더 크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6L I4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kg.m의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스포티지의 경우 1.6L 가솔린T 모델 기준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5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토레스와 비교해 보면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0mm, 25mm, 35mm 더 작고 휠베이스가 75mm 더 크다. 파워트레인으로는 투싼과 같은 1.6L I4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kg.m의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트림별 가격 따져보니
토레스 확실히 저렴해
이렇듯 크기 제원과 동력 성능에서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세 차량. 과연 가격 부분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여줄까? 먼저 토레스의 경우 T5 트림이 2,740만 원, T7 트림이 3,0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서 4WD 옵션을 포함해 추가 옵션을 더 선택할 수 있지만, 필수 옵션을 모두 선택하더라도 3,600만 원이 넘지 않는다고 하니 확실히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크게 느껴진다.
투싼의 경우 가장 기본인 모던 트림이 2,584만 원에 판매된다. 그 뒤로 프리미엄 트림이 2,872만 원,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3,238만 원에 판매되며, 최고 트림인 어드벤처 트림의 경우 3,316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여기서 필수 옵션을 몇 가지 더 추가하게 된다면 풀옵션 토레스의 가격(3,560만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스포티지의 경우 가장 기본인 트랜디 트림이 2,474만 원에 판매된다. 그 뒤로 프레스티지 트림이 2,651만 원, 노블레스 트림이 2,901만 원에 판매되며, 최고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의 경우 3,220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여기서 필수 옵션을 몇 가지 더 추가하게 된다면 투싼과 마찬가지로 풀옵션 토레스의 가격을 뛰어넘게 된다.
이렇게 토레스와 투싼, 스포티지. 세 차량이 갖는 가격 차이에 대해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확실히 크기 제원과 동력 성능이 비슷한 세 차량 중에선 토레스가 가격 측면으로 갖는 메리트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여러분들이 준중형 SUV 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SUV를 찾고 있다면, 쌍용차의 토레스를 고민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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