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대형 SUV 하면 대부분 투아렉을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본고장인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는 투아렉이 판매되고 있지만 북미형은 ‘아틀라스(Atlas)‘가 주력이다. 아틀라스는 고급 사양 및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투아렉과 달리 넉넉한 3열 공간과 차체 크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아틀라스는 2021년 1차 페이스리프트에 이어 지난 9일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현대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경쟁하는 기본 모델과 3열 시트가 없는 5인승 모델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까지 2종이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국내 출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았다.
글 이정현 기자
비로소 정체성 찾은 모습 최신 디자인 트렌드 반영
“티구안 대짜”라는 별명의 기존 모델과 달리 대형 SUV다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이뤄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둡게 처리된 그릴과 간결한 크롬 장식이 절제미를 강조하며 트렌드를 반영해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일자형 DRL이 추가됐다. 범퍼 디자인은 차폭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다듬어졌으며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도 더욱 세련되게 바뀌었다.
페이스리프트답게 측면부 변화는 휠 디자인이 달라지는 정도에 그쳤다. 기본 18인치~20인치 휠이 마련되며 R-라인의 경우 21인치 전용 휠이 달려 나온다. 티구안과 닮았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디자인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 조명과 어우러져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루프 스포일러는 끝부분과 좌우 일부분이 연결돼 공기역학 성능이 개선되었다.
플로팅 디스플레이로 변경 물리 버튼 터치식으로 통합
실내는 외형보다 큰 변화 폭을 보인다.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에 자극받았는지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요소로 중무장한 모습이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중앙 위치에서 벗어나 상단에 태블릿 타입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으며 공조 장치를 포함한 각종 물리 버튼과 다이얼도 터치 방식으로 통합됐다.
변속 레버 역시 최신 폭스바겐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토글스위치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주행 모드 설정 패널은 간결한 전자 스위치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30개 색상 중 고를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 각종 우드 및 금속, 가죽 장식 등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시트에 다이아몬드 패턴이 더해진다.
고객 선호 사양 기본화 국내 모델명은 다를 듯
변속 레버가 간결해짐에 따라 시프트 패들이 기본 적용됐으며 한국 시장에서 필수 사양인 열선 스티어링 휠 및 1열 열선, 통풍시트가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된다. 2열 열선의 경우 기존보다 낮은 트림에서 추가되도록 적용 범위를 넓혔다. 디지털 계기판 크기는 12인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이며 USB-C 타입 포트가 총 8개 준비됐다. 무선 스마트폰 미러링 역시 기본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차로 중앙 유지의 경우 정전식 스티어링 휠로 운전자를 인식해 직선 구간에서 인위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줄 필요가 없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에서 2.0L 4기통 터보로 다운사이징 됐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273마력, 최대토크는 37.7kg.m로 전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틀라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 3분기 북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이후 국내에 ‘테라몬트’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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