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슈퍼카 오너가 되기를 꿈꾸지만 대부분 꿈으로 간직하는 게 현실이다. 기본 수억 원에 달하는 가격과 웬만한 승용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연간 유지비는 평범한 이들에게 완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다. 부족한 여건에도 용기와 빚을 내 엔트리급 중고 슈퍼카를 출고하는 이들도 간혹 있으나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엔 내려놔야 할 것들이 많다.
한편 슈퍼카를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나머지 자신의 손으로 슈퍼카를 직접 만든 사례가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된다. 구독자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King OF Crafts’는 최근 집에서 3개월 동안 포르쉐 918 레플리카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얼핏 공도에서 마주치면 실제 슈퍼카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는데, 제작 과정에서 전문적인 장비나 값비싼 재료를 동원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글 이정현 기자
포르쉐 918 레플리카
3개월에 걸쳐 제작
베트남에 거주하는 이 유튜버는 알루미늄 튜브를 자르고 용접해 스페이스 프레임을 제작하고 그 위에 PVC 시트를 사용한 차체를 얹었다. PVC 시트는 300개의 PVC 파이프를 자르고 열 변형으로 형태를 다듬어가며 만들었다. 기반이 완성된 다음 전륜 액슬을 달고 서스펜션을 고정했으며 기본적인 조향 시스템을 연결했다. 이후 알루미늄을 추가로 달아 섀시 강화 과정도 거쳤다.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한 다음 양쪽 앞바퀴에 작은 모터 두 개를 각각 달아 전기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포르쉐 918은 사륜구동 방식이지만 그의 레플리카는 후륜구동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여기에 동원된 장비라고는 앵글 그라인더, 스틱 용접기, 블로우 토치 등 기본적인 도구 세 가지뿐이었다.
최소한의 사양만 갖췄지만
군데군데 붙은 포르쉐 로고
포르쉐 918 레플리카의 대략적인 형태가 완성된 후 외장 컬러는 흰색으로 도색됐다. 바퀴와 스티어링 휠, 헤드램프, 브레이크, 브레이크등, 전기 모터, 전후진 변환용 레버 등 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장식용으로 장착됐다. 대시보드의 계기판도 게이지를 인쇄해서 붙인 형태로 실제 속도와 모터 회전수를 확인할 길은 없다.
정밀한 계측 및 제조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외형은 포르쉐 918의 형태를 최대한 살렸다. 스틸 휠 4개에는 모두 포르쉐 로고가 붙어 있으며 프런트 보닛에도 포르쉐 로고를 붙였다. 후면에 있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 레터링은 이 차의 모티브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제작자는 모터와 배터리팩의 스펙 등 기술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포르쉐는 차 한 대 줘라”
King of Crafts는 포르쉐 918 외에도 다양한 자작 자동차의 제작 과정을 유튜브에 게시해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을 만들기도 했으며 카드 보드로 만든 메르세데스-AMG G63,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1인승 레이싱카 등의 영상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한된 예산과 장비로 이 정도의 결과물을 냈다니 기술력이 대단하다”, “슈퍼카를 살 수 없어도 직접 만들어보는 실행력에 놀랐다“, “이 정도 실력이면 본인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봐도 되겠는데?”, “이 영상을 포르쉐가 싫어합니다”, “이렇게 간절한데 포르쉐는 그냥 차 한 대 줘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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