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위장막을 뒤집어쓴 탑차가 전국 도로에서 포착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테스트카 전면부는 누가 봐도 현대차의 MPV 스타리아였고, 이는 2000년 스타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1톤 소형 트럭 리베로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비록 카고 트럭 형태의 적재함을 갖춘 차량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스타리아 1열 부분만 똑 떼어낸 차량 뼈대가 포착되면서 포터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이라는 추측도 쏟아졌다. 최근 이 탑차가 또다시 출몰하여 일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데,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
글 김현일 기자
소형 화물차 충돌시험 부활 포터 풀체인지 추측 쏟아져
스타리아 기반 상용차가 포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나왔다. 기존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 화물차는 여러 가지 기준상의 문제로 충돌 시험에서 제외됐지만, 사업용 차량의 안전도가 미숙하다는 지적에 국제 안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포터와 봉고는 보닛이 없고 엔진룸이 운전석 아래 위치한 캡오버 형태로 제작되어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포터가 단종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후속 모델로 세미 보닛형 1톤 트럭인 스타리아 화물차가 떠오르게 된 것이다.
2027년까지 유예기간 포터와 판매 병행 유력
화물차 안전 관련 신규 제도에 따라 올해부터 출시되는 중형 트럭은 충돌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기존 모델은 개선 기간을 감안하여 2027년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현행 포터와 봉고 등 1톤 카고 트럭(디젤 제외)은 2027년까지 판매될 전망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생산을 종료하거나 규제에 맞게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스타리아 기반 테스트카는 포터의 후속 차량이 아닌 별도의 소형 상용차로 라인업에 추가된다는 분석이 가장 합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리아 화물차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PBV 사업 전초 느낌 적재함은 차주 맘대로
현대차의 신형 소형 상용차는 스타리아의 1열 부분만 활용하고 뒤쪽은 프레임 형태로 남겨 다양한 형태의 적재함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부합하는 개념으로, 2025년 사업 본격화 이전 선택지 다양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장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택배용이나 캠핑카, 푸드트럭 등 차주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파생 차량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테스트카가 전기차 충전소에서 포착되었으므로 파워트레인은 LPG와 전기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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