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글로벌 최초 공개된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의 출시 타임라인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볼보자동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EX90의 생산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량의 품질을 보장하고 고객이 느끼는 기술의 이점을 첫날부터 극대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험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2024년 1분기께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글 김현일 기자
형제차 폴스타3도 지연 SPA2 S/W 오류 가능성
볼보는 EX90 생산 지연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형제 브랜드인 폴스타 역시 폴스타3의 양산 시점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90과 폴스타3는 지리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PA2를 공유하므로, 관련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올해 4분기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예정되었던 EX90의 생산이 늦춰지면서 연내 출고를 기다리던 초기 계약자들은 더 이상 우월감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앞선 4월 말, 이들은 예측하지 못한 엄청난 수요가 몰렸다며 일부 시장에서 주문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말 국내 공개 예정 내년 상반기 출시 힘들지도
EX90의 생산 연기가 국내 시장 진출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한국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안전과 전동화의 상징적 모델인 EX90을 올해 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업계에선 내년 1~2분기경 정식 출시를 예상했는데, 글로벌 시장 인도 일정이 미뤄지면서 국내 조기 투입은 불투명해졌다. 물론 정확한 스케줄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해 신차가 없는 볼보에게 차기 모델 도입 지연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최첨단 안전사양 탑재 7인승 패밀리카 EX90
늦어도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EX90은 최첨단 라이다 센서와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등 최첨단 센서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한 EX90은 111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WLTP 기준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실내엔 페트병 소재로 만든 직물과 바이오 소재 등을 활용했으며, 깔끔한 인테리어 속 센터페시아엔 14.5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국내 구매자의 경우 해상도를 HD급으로 높인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기준 볼보 EX90의 시작 가격은 8만 달러(한화 약 1억 68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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