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되는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데뷔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 전동화 핵심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자 고성능 N 브랜드의 전기차 열관리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아이오닉 5 N의 글로벌 데뷔 무대는 오는 13일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리는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로 정해졌다. 첫 공개가 임박함에 따라 대중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위장막을 벗어 던져 더 또렷한 실루엣을 드러냈다.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 기능·심미적 역할 동시에
최근 해외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아이오닉 5 N은 얇은 위장 스티커만 붙이고 있어 실차에 대한 힌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위장막을 벗은 테스트카는 국내에서도 포착된 적이 있지만, 이번 스파이샷에선 후면부 디테일을 추가로 유추할 수 있다.
전면부는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갓차’의 예상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현대차는 면을 강조하여 로보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기존 아이오닉5에서 벗어나 커다란 공기 흡입구를 하단에 배치하는 등 고성능의 색채를 부여했다. 여기에 N 브랜드 특유의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져 브레이크 캘리퍼와 색의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이곳저곳 에어로 파츠 날카로운 디테일까지
갓차의 예상도에서도 등장하는 리어 펜더 공기 배출구는 짐작하기 힘들었던 에어로 파츠이다. 전측면이 드러난 스파이샷을 자세히 보면, 측면 사이드스커트를 따라 이어진 뒷바퀴 앞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다.
또한 후면부 양 끝 하단에도 수직 형태의 에어 덕트가 발견됐다. 이는 펜더 공기 배출구와 이어져 공기 흐름을 돕고 오버 펜더 형상에 볼륨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제일 위쪽과 아래쪽에는 더 공격적인 스포일러와 디퓨저가 적용되었다.
600마력 넘는 출력 운전의 재미도 챙겨
다음 주 글로벌 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아이오닉 5 N은 600~650마력 수준의 출력을 발휘한다. 즉 해당 차량은 기아 EV6 GT의 ‘가장 빠른 국산차’ 타이틀을 빼앗아 갈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팝콘 배기음과 변속 충격이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을 얼마나 구현했는지도 관심 포인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아이오닉 5 N이 세계 시장에 일으킬 반향이 얼마나 클지 벌써 기대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괴물 같은 출력과 각종 주행 관련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 5 N이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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