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레트로 열풍이 불며 완성차 업계는 역사적 유산, 헤리티지를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유럽 주요 국가의 완성차 제조사들은 헤리티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능숙하게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국내 업계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진 현대차는 첫 고유 모델 포니를 앞세운 헤리티지 전략을 펼쳐 나가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 역시 고유 모델인 브리사를 복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기아자동차 시절 중형차 콩코드 프로젝트 상상도를 공개해 함께 주목받는다.
기아 콩코드 어떤 차량? 18년 만에 내놓은 세단
자동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기아가 콩코드 차량을 복원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상상한 렌더링을 공개했다. 우선 콩코드 차량이 어떤 차량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콩코드는 1987년 출시된 전륜구동 중형 승용차로 기아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그전까지 기아는 18년에 걸쳐 승용차를 생산할 수 없는 공백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1979년, 2차 오일쇼크에 정부는 제조사의 생산 차종을 제한하는 ‘자동차공업 통합 조치’를 시행했다. 이때 현대자동차 및 새한자동차는 승용차, 기아(당시 기아산업)는 1~5톤 트럭 및 버스 외의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없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1987년 해당 정책이 풀리고 승용차 시장에 복귀한 기아가 내놓은 첫 모델이 바로 콩코드 차량이었다.
콩고드 프로젝트 ‘비전 87’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접목
해당 예상도는 현대차가 포니 쿠페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롤링 랩(Rolling Lab) ‘N 비전 74’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그 이유에 대해 뉴욕맘모스는 “현대차가 N 비전 74를 내놓았다면 기아는 어떤 모델이 가장 적합할지 고민하다가 콩코드 디자인을 떠올렸다”라며 “이름은 콩코드 출시 연도를 따 ‘비전 87’로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콩코드는 당시 드물었던 쐐기형 고급 세단 디자인을 갖춰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포니와 비슷한 쐐기형 전면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N 비전 74의 디자인에 적절히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콩코드 특유의 외형에 타이거 노즈와 DRL 등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고 에어 커튼과 스플리터 가니시로 스포티한 감성을 녹여냈다.
브리사 복원 착수한 기아 콩코드 복원 가능성 기대
측면은 프론트 도어 파팅 라인을 따라 에어벤트가 위치한다. 리어 펜더 하단의 거대한 인테이크와 스플리터 가니시, 측면부를 가르는 엇각 역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반영한 요소다. 이 모든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N 비전 74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당시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굳히고 기아 K5에도 영감을 준 콩코드도 브리사에 이어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기아는 포니보다도 먼저 등장한 국산 승용차 브리사의 복원에 착수한다. 현대차 포니 콘셉트카와 달리 과거 모델의 원형을 따르기보단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한다. 기아 관계자는 브랜드 헤리티지 전담 기획 공고를 올려 인재 채용 중에 있으며 “대외 협력과 전사 전략 홍보 대응을 통해 기아의 역사, 활동,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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