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모닝과 중형 SUV 쏘렌토, 카니발 등 하반기 굵직한 신차 라인업을 가동할 기아는 오는 10월 중형 세단 K5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K5는 앞선 4월 수평형 주간주행등(DRL)을 장착하여 풀체인지급 변화를 단행한 쏘나타 디 엣지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4,113대가 팔리며 극적인 반등을 거두진 못했는데, 세단 수요 둔화와 애매한 포지셔닝, 아산공장 생산 적체 등 외에 K5 페이스리프트도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쏘나타의 유일한 라이벌 K5,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DRL 디자인 변화 2개로 갈라진 라인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는 최근 신형 K5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했다. K5는 기존 모델 디자인의 완성도와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주간주행등(DRL) 형상 변화 및 파츠의 형태를 조금씩 수정하는 등의 마이너 체인지가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달라진 DRL 캐릭터 라인이다. 기존 헤드램프 아래쪽 알파벳 Z자 형태였던 DRL은 신형 모델에서 2개로 갈라진다. 가로로 그어진 DRL은 헤드램프 위쪽에 ㄱ자로 삽입됐으며 세로로 내려오는 DRL 라인은 하단부 공기 흡입구까지 연결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역동적인 분위기 연출 허니콤 패턴의 그릴 탑재
특이한 형태의 DRL 캐릭터 라인은 유튜브 Healer TV 채널에서 공개한 신형 K5 야간 주행 영상을 통해 유추한 결과이다. 당시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K5 위장막 차량에서는 헤드라이트 위쪽 DRL과 별개로 측면에 번개 모양의 잔상이 포착됐다.
DRL 변화와 더불어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하단 모두 육각형 벌집 모양의 패턴이 적용됐다. 범퍼 양쪽 공기흡입구는 더 넓어져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범퍼 그릴 좌우 끝에는 사양에 따라 크롬 또는 하이그로시 재질의 삼각형 가니쉬를 탑재해 밸런스를 맞췄다.
K8 닮은 후면부 디자인 내장 사양도 개선할 듯
부분 변경 모델이다 보니 신규 휠 디자인을 제외한 측면부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기존 점선 형태로 적용됐던 리어 램프 LED 그래픽은 실선으로 쭉 이어지고, 끝부분이 리어 범퍼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엠블럼이 램프 아래쪽 중앙으로 옮겨지고 머플러 팁 가운데 가니쉬 라인을 적용하는 등 준대형 모델 K8의 디테일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K5는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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