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박스카 차체로 완전히 재탄생한 신형 5세대 싼타페를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자인 공개 이후 국내외에서 호불호 논쟁이 지속됐기 때문인지 현대차 측은 설계 의도를 설명하는 데 열중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후면부 레이아웃은 테일게이트 개구부 폭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과로 드러났다.
신형 싼타페가 디펜더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은 “각진 차라고 하면 랜드로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라며 “현대차는 이 같은 헤리티지를 쌓는 작업을 이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싼타페가 차체를 키우고 공간을 넓히면서 상위 모델 팰리세이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데, 현대차는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이미지 겹치는 두 차종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신형 싼타페가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을 35~50mm 늘이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판매 간섭을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윤수 현대차 상부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이며 가장 큰 크기를 갖췄는데, 싼타페보다 165mm나 길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팰리세이드는 2.2L 디젤과 고배기량 3.8L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며 싼타페는 2.5L 터보 가솔린과 1.6L 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들이 갖춰져 서로가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크기와 파워트레인에서 엄연히 다른 포지셔닝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마침 팰리세이드는 2025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팰리세이드도 박스카? “싼타페보다 부드럽다”
싼타페의 파격인 변신에 일각에선 “팰리세이드도 박스카 형태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드명 LX3로 개발 중인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이미 R&D 센터에서 외장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현재 구동계 검증을 위한 주행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 디자인에 대해 이 부사장은 “싼타페보다 소프트하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 전했다. 팰리세이드는 현행 모델에서도 비교적 네모반듯한 차체를 지녔기 때문에 차체보다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활용 및 인테리어 사양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차체 키우고 HEV 도입 첨단 사양 대거 적용
2025년 1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전장과 휠베이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선호도 상승에 맞춰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기존 2.2L 디젤 모델은 단종이 유력하다. 또한 3.8L 가솔린 모델은 다운사이징을 거쳐 3.5 가솔린 터보로 변경될 예정이다.
HEV 모델은 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2.5L 엔진이 물망에 오르지만, 개발 진척에 따라 1.6L 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을 적극 활용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술 등이 접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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