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주행 속도가 올라갈수록 차체가 떠오르는 양력 현상이 발생한다. 양력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타이어 접지력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속도가 더해지지 않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부품이 바로 ‘스포일러‘다. 스포일러는 자동차 뒤쪽의 공기 흐름을 고의로 망쳐 놓는데, 이를 통해 양력 현상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고속 주행에 있어선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뜬금없이 웬 스포일러 이야기냐고? 이유가 있다. 오늘 전할 소식이 스포일러에 관련된 소식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운전자가 스포일러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 큰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현재 현대차 노조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그러는 것일까? 이에 대한 소식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뭔가 부서지는 소리 발생 이어서 스포일러 떨어져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행 중 GV80 스포일러가 떨어져 나갔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제네시스 GV80 차주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하고자 글을 남긴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건은 6월 17일 오전 10시 12분께 발생했다. A씨는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 방면 인천대교를 시속 100km로 주행하던 중이었는데 주행 중 차량 후방에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문 모를 소리에 놀란 A씨는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통해 후방을 확인, 이내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자신의 차량 후방 스포일러의 뚜껑이 떨어져 나가 도로 위를 나뒹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위험했던 순간 내부엔 본드가 덕지덕지
A씨는 당시 인천대교에는 본인 차량 외에도 후속 차량이 여럿 있었다 설명했다. 고속 구간이었던 만큼 뒤따르던 차량이 낙하물에 놀라 급정거 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A씨 뒤 차량들은 떨어진 스포일러 뚜껑을 피해가며 주행을 했고, 2차 사고는 발행하지 않았다 한다.
주행을 마친 A씨는 차량 상태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스포일러 뚜껑이 떨어진 부분에는 부러진 잔해와 본드가 묻어 있는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A씨는 “튜닝이 아닌 순정 차량이 주행 중 스포일러가 떨어져 나가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하니 너무 황당하다”, “이틀 뒤 회사 근처 정비 업체를 방문했는데, 엔지니어분들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차량을 점검하는 과정에선 스포일러 잔해가 차량 후미 쪽을 긁어 흠집까지 낸 것을 확인했다고..
남다른 이유로 선택한 차량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들다고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상 교체 수리를 받던 중 탈거한 기존 부품 내부에서 ‘합격’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이런 부품이 품질 검사에서 통과했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며 “이런 부품을 조립해서 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말하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국내 기업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국산차를 이용하고 있다. 그중 제네시스 차량을 주로 구매했는데, 이번 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라 전했다. 끝으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당시 후속 차량 운전자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사고 후 고속도로 순찰대에 자진 신고했으며 추가 사고 발생 시 수습 및 처리 위해 사건 접수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