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판매 부진을 겪은 르노코리아가 반전을 노릴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22,04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르노코리아는 국내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1.5%밖에 차지하지 못 했다. 62만 대가량을 판매한 현대차와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세 대의 신차를 선보이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오로라 1(개발명)이 6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QM6의 후속으로 나오는 만큼 향후 르노코리아의 성과를 가를 중요한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소비자 관심 끌 수 있을까 중국 느낌 날까 우려 제기
오로라 1은 지리자동차의 중형 SUV 싱유에L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통 스타일을 지향하는 SUV로 개발될 전망이다. 싱유에L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디자인 요소도 일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반이 되는 싱유에L이 중국 시장에 맞춰 출시된 모델인 만큼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이다.
이전 포착된 오로라 1 테스트 카의 모습을 살펴보면 주간주행등 점등 패턴이 싱유에L과 큰 차이가 없는 점이 확인된다. 기존 싱유에L의 모습에 새롭게 적용될 르노코리아의 디자인 요소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최근 관련 예상도가 등장해 화제이다.
르노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마름모꼴 패턴의 그릴 장착
국내 전문 예상도 유튜버 구기성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오로라 1의 예상도이다. 해당 유튜버는 위장 필름만 쓴 오로라 1의 주행 모습을 수 시간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며, 전체적인 형태와 대략적인 디자인의 유추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예상도에도 구체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되었다.
우선 전면부에는 그릴이 변경된다. 르노 특유의 마름모꼴 패턴의 그릴이 적용되어 최신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세로형 크롬 그릴 통해서 중후한 모습과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려고 한 싱유에L과 확실히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사각형 형태에 가까웠던 싱유에L의 그릴 디자인과 비교해 오로라 1은 측면으로 갈수록 얇아진다.
범퍼도 디자인 변경 이룬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동일해
범퍼도 디자인 변경을 이뤘다. 범퍼 하단 그릴을 사다리꼴 형태로 더 확장시켰고, 측면에 있던 사다리꼴 형상 대신 부메랑 형태의 램프 박스가 자리한다. 헤드램프는 앞서 테스트 카에서 볼 수 있던 디자인과 동일하다. 그릴과 이어지는 직사각형의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세 개로 분할된 주간주행등이 수평으로 상단과 하단에 한 줄씩 자리했다.
A필러 앞에 자리했던 가니시는 사라진 모습이며, 범퍼 클래딩도 좀 더 진한 블랙 컬러로 변경되었다. 인상 변화에 많은 영향을 차지하는 전면부에 핵심적인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로라 1은 지리그룹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중국 자동차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소비자들도 많은 만큼 오로라 1이 이를 어떤 모습으로 이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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