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SUV라는 장르를 통해 경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캐스퍼, 21년 출시 이후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출시 이후 다음 해인 2022년 판매량은 4만 8,002대이며, 작년에는 4만 5,451대로 전체 판매량 10위 안에 꼽혔다.
기아 레이와 함께 경차 시장을 양분하며 경쟁을 벌여온 캐스퍼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상품성 개선을 통해서 경쟁량 향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스퍼의 테스트카가 포착되었는데, 이전과 변화된 점이 생겨 이목을 끌었다.
패턴 변경된 그릴 디자인 범퍼도 수정 거칠 듯 보여
테스트카를 통해 살펴본 캐스퍼의 전면부에는 그릴의 형상이 변화됐다. 이전에는 전면부에 그릴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형태였다면, 신형 모델은 그릴 주변에 흰색의 테두리를 더 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릴의 패턴은 현행 터보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원형과 타원으로 구성된 패턴을 통해서 그릴을 부각 시켰다.
헤드램프는 기본형 모델에는 할로겐램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최상위 트림이나 옵션에 세로로 배치된 2구형 LED 헤드램프가 포함될 전망이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은 기존과 동일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하단 범퍼도 미세한 수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없던 변화 생긴 후면부 얇은 선 형태로 바뀐 테일램프
후면부에는 이전과 다른 변화가 생겼다. 외관 변화가 크지 않았던 점을 의식한 것인지, 최신 스파이샷에선 이전 테스트카에서 볼 수 없던 부분이 보인다. 바로 테일램프의 변화인데, 이전 테스트카에선 현행 모델처럼 삼각형의 작은 픽셀이 모여 원형으로 이뤄진 디자인을 지니고 있었다.
이번 포착된 모델에서는 그래픽에 타원과 수평의 얇은 선 형태를 적용했다. 전면부 그릴의 패턴과도 일부 디자인 기조가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선의 끝을 둥그렇게 마감해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에 통일감을 주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선은 제각기 다른 길이를 지니고 있어 독특한 인상을 준다.
디스플레이 변경과 함께 최신 사양 대거 탑재 예고
실내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도어 트림과 시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신규 스티어링 휠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선 카플레이와 최신 UI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될 주차 브레이크, 오토 홀드, 어라운드 뷰 등 최신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후면부의 다소 과감한 변화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미래지향적이면서 분위기 있다’,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테일램프가 바뀌니 좋아 보인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난해하다’, ‘테일램프 쪽 디자인이 좀 난잡하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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