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래로 많은 소비자는 남들과 다른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다. 그래서 자동차가 부의 상징이었던 자동차 산업 태동기에는 고객의 주문 사항을 모두 반영한 차체를 만드는 코치빌드 산업이 성행했다.
이미 공장에서 나온 차를 개조한 튜닝카 역시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인구수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취향인 만큼 이중에서는 시각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물도 존재한다. 지금껏 등장한 튜닝카 가운데 가장 독특한 여섯 가지를 추려봤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동차 크롬으로 도배한 ‘데코토라’
처음부터 강한 충격을 선사하는 해당 튜닝카는 CG로 조작하지 않은 실물 그대로의 차량이다. 이탈리아 유튜버 ‘카마게돈(carmagheddon)’이 만든 이 차는 피아트 판다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차’를 목표로 개조된 만큼 전고가 고작 55cm에 불과하다. 최저 지상고는 3cm로 맨홀 뚜껑을 겨우 넘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래 봬도 쇼핑카트에 사용되는 소형 바퀴를 달아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
두 번째 차량은 비교적 자동차다운 모습을 갖췄지만 여전히 범상치 않은 독특함을 보여준다. 측면을 가득 덮은 스테인리스 스틸 느낌의 금속 패널, A 필러 앞에 세워진 금속 받침과 연장된 루프는 의외로 일본에서 드물지 않은 튜닝 스타일이다. 데코레이티드 트럭(Decorated Truck)을 일컫는 재플리시, ‘데코토라’로 불리며, 트럭의 차체 곳곳을 크롬 느낌의 유광 금속 패널로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
인형으로 뒤덮인 튜닝카 박스카는 비교적 평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떠돌던 이 사진 속 차량은 보기에 따라 기괴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차체부터 휠까지 순정 상태 그대로 둔 곳을 찾기 어려우며, 자세히 살펴보면 차체가 모두 인형으로 뒤덮였음을 알 수 있다.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은 튜닝카 규제가 자유로운 편에 속하기에 이 정도 튜닝은 번호판을 받아 도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체에 붙은 장식물이 계속 붙어있을지, 보행자와 사고라도 난다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하기 싫어질 것이다.
이어지는 박스 튜닝카 역시 상당한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다. 곳곳에 박스와 폐품을 활용한 데코레이션 요소들이 돋보이며, 차량 내부가 아닌 상단에서도 탑승자가 확인된다. 반영구적인 튜닝이 아닌 이벤트 차원의 튜닝으로 추정된다. 다만 보닛에 올려진 박스들로 인해 시야 제한이 우려된다.
튜닝인가 자가 수리인가 바퀴를 기울인 이유는?
전면부가 목재로 구성된 의문의 튜닝카. 개폐가 가능한지조차 의문인 평면 보닛과 그 아래로 펜더의 역할을 하는 각목이 구조를 이루고 있다. 범퍼 빔과 라디에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각목 역시 존재하며, 그 위로는 철사로 묶은 헤드램프가 자리했다. 양 측면에는 방향지시등까지 위치해 나름 정상 작동하는 자동차를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종의 사유로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된 차량을 목제 패널만으로 자가 수리한 결과물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마지막 사진은 도로에서 어쩌다 한 번은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차체를 극한으로 낮추고 네거티브 캠버 각을 적용한 튜닝 스타일로 흔히 ‘스탠스(Stance)’로 불린다. 펜더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타이어, 저러다 빠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기울인 바퀴 각도가 특징으로 주행 안정성은 완전히 희생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는 크게 “취향이니 존중하자”는 의견과 “작은 요철도 못 넘는 민폐 튜닝카” 등의 의견으로 갈려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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