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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명사 볼보도 주저앉은 안전도 평가 기준 공개됐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2 10:36:11
조회 197 추천 3 댓글 0
														



자동차는 외관 디자인 및 내부 사양, 가격대, 동력 성능 등 여러 고려 요소가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안전성이 아닐 수 없다. 차량에 탑재된 안전 사양에 따라 운전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요소이기에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최근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안전도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행보는 인상적이다. 새로운 충돌 테스트 방식을 적용하여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마저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과연 어떤 상황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많은 제조사들이

IIHS의 안전 기준에 맞추고 있다

IIHS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로 1959년 설립되어 자동차 관련 보험사들이 연구 자금을 지원하며 운영되는 기관이다. 정부에 소속된 기관이 아님에도 정부 기관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각종 안전장치를 의무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는 상당히 권위 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IIHS는 매년 자체 기준의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안전등급을 평가, 선정하는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등급은 부문별로 Good / Acceptable / Marginal / Poor(우수/양호/미흡/최악)으로 나뉘는데, 미국 내 제조사들이 위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상당히 영향력이 크다. 


그렇기에 IIHS가 제시하는 안전등급 평가 기준 및 항목은 제조사들의 설계에 영향을 미쳐 결국 운전자들의 사망사고 발생률을 줄여주는데 기여한다. IIHS의 평가 기준이 엄격할수록 운전자들의 안전은 더욱 보장받는 셈이다. 


최근 IIHS가 기존에 실시하던 방식보다 더욱 강력한 측면 충돌 테스트 기준을 적용하여 화제다. IIHS는 2020~2021년형 소형 SUV 모델들을 대상으로 위 실험을 진행하면서 도출된 결과가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는 볼보마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유일하게 마쯔다 CX-5만이 우수 등급을 받았을 만큼 엄격한 테스트가 이뤄졌다. 




충돌 속도 및 무게 증가

여러 부문에 걸쳐 평가된다

이번 테스트에 동원된 대부분의 모델은 이미 기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모델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모델만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하니, 그 기준이 과연 얼마나 변화했던 것일까? 


이번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실험이 진행됐다. 피험 모델에 충돌하는 실험 차량은 그 크기가 기존보다 커지고 속도 역시 증가했다. 기존 31mph(약 50km/h)였던 속력은 37mph(약 60km/h)로, 3,300파운드(약 1,500kg)였던 중량은 4,180파운드(약 1,900kg)으로 증가했다. 


테스트 결과는 충돌 이후 피험 차량의 내부 공간의 유지 정도, 각 좌석에 배치된 실험 인형의 파손 정도, 에어백의 형태 등의 데이터를 여성 및 어린아이에게 미쳤을 피해 등등의 결과를 산출하여 반영된다. 


IIHS는 “충돌 안전성 테스트 이후부터, 실제 사고 발생 시 사망자의 발생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2019년까지 승용차 사망의 23%를 차지했던 측면 충돌 사고의 안전성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해당 테스트 이후 최종 등급 우수를 받은 모델은 마쯔다 CX-5가 유일했고, 한 단계 아래인 양호 등급은 아우디 Q3, 쉐보레 트랙스, 혼다 CR-V 등 9개 차종이 전부였다. 볼보의 XC40 역시 전체 구조, 안전 부문에서 미흡, 운전자 부상 정도에서는 골반 부문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국산 SUV 모델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도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두 모델 모두 운전자 부상 정도, 골반 부문에서는 최악 등급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안전도 평가는 미흡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적인 안전도 평가에서 최악 등급을 받은 모델은 혼다 HR-V와 유일한 20년형 참가 모델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두 모델이다. 



IIHS는 단 하나의 모델만이 기준을 통과한 것에 대해 “2003년, 첫 측면 테스트가 도입되었을 당시도 5개의 모델 중 단 하나만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하며 “당시 테스트를 도입한 이후, 해당 테스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모델은 타 모델 대비 사망 확률이 70%나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IIHS는 미흡한 평가를 받은 완성차 업계에 측면 강성을 보완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새롭게 제시된 측면강성 평가 기준은 당장에 반영되지 않고 2023년부터 본격 평가에 도입된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평가 기관의 이 같은 행보는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발생률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긍정적인 행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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