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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끝?" 11월 수입차 판매량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7 10:16:34
조회 1301 추천 4 댓글 31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전 세계적으로 무려 1,000만 대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2023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난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및 출고 차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판매량 집계에 영향을 미쳤고 판매 순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11월이 지나고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달인 11월의 자동차 판매량 순위가 공개됐고 그중 많은 네티즌들은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 주목하고 있다. 잠깐 살펴보자면 만년 1위를 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힘을 못 썼고 지난달 판매량 0에 가깝던 테슬라의 판매량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 오늘은 2021년 11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

얼마나 영향 미쳤을까?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30% 넘게 감소했는데 그 이유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파악됐다.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 8,810대로 작년 동월 2만 7,436대보다 31.4% 감소했다.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1만 8,764대보다는 0.2% 증가했다.


이번 달 BMW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24.9%, 전달에 비해 13.5% 감소했다. 벤츠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50.7% 감소해 절반 이상 줄었고, 전달에 비해서는 2.2% 줄었다. 벤츠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저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아우디는 2,682대, 볼보는 1,317대, 폭스바겐은 910대, 렉서스는 866대, 포드가 80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판매량 순위

절대강자 아니였나?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는 매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리던 모델이었다. 가끔 테슬라에게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그래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아우디 A6에게 순위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아예 밀려서 TOP10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달 벤츠 E 클래스의 판매량은 420대로 전월대비 32.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7.7% 감소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 든 모델 중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벤츠 E 클래스가 어떤 이슈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점점 판매량은 줄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E 클래스의 높은 판매량으로 올해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 3,333대로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는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아우디 A6

벤츠 E 클래스를 이긴 아우디 A6은 10월에 이어서 11월까지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BMW와 벤츠 등 기존 수입차 1위 브랜드들이 주춤한 가운데 아우디는 적체 물량을 대거 출고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을 통해서 판매량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 거래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아우디 A6 콰트로 스포츠 모델은 출고가가 9,090만 원이지만 현재 2,190만 원가량 할인을 받아 6,899만 원 선에서 가격대가 책정됐다. 지난 10월, 아우디 A6은 1,271대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4배 이상 많이 팔렸다. 그리고 11월에는 1,225대가 판매되어 전월대비 판매량은 줄었지만 2달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량 2만 대

넘길 수 있을까?

11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전월대비 무려 3만 6,766% 판매량이 상승했다는 이상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주인공은 테슬라 모델 3다. 이번에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를 수입차 판매량 순위 TOP10에 안착시켰다. 이번에 11월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한 테슬라 모델 3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11월에 1,106대가 팔려 전월 판매량 3대에 비해 36,766%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31.5%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모델 Y는 11월 421대가 판매되어 판매량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테슬라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서는 약간 벗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해상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었다. 선박 입항 시기와 여부에 따라 매달 판매 실적이 들쑥날쑥한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9월까지는 국내 테슬라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확인해보면 2만 대를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1월까지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누적 판매량은 1만 7,779대이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테슬라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올해 2만 대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국내에서 2만 대를 넘은 것은 아이오닉 5다. 아이오닉 5는 올해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이미 테슬라를 앞서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로 자리 잡았다. 아이오닉 5의 올해 1~11월 판매량은 2만 1,478대로 올해 4월 출시 후 단기간에 판매량 2만 대를 넘겼다.


국내에서는 테슬라가 현대 아이오닉 5에게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에서는 역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5위에 이름을 올랐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 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61만 5,600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테슬라는 판매 가격을 올리는 등 이른바 ‘값질’을 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리고 테슬라의 대항마로 전기차 신차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테슬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순위 5위

렉서스 ES

올해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출고 적체가 심각해졌지만 일본 차 판매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렉서스 ES는 11월에 전월대비 32.7% 증가해 698대가 판매되어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5위에 자리 잡았다. 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일본 차 판매 대수는 1만 8,981대로 전년 동기 4%가량 늘었다.


렉서스는 같은 기간 8,994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했다. 수입차 평균 증가율 3.6%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수입차 평균 증가율은 0.2%에 불과했다. 이번 달 수입차 판매량 순위 5위에 안착한 렉서스 ES는 올해 6,114대가 팔렸다.




“일본차를 사는 사람이 있네”

“그래도 일본차 품질이 좋다”

렉서스 부활을 두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차 불매운동이 약화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반도체 대란이 렉서스에게 호재였다는 다른 해석도 있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올해 끝나는 시점에서 9~10월 당시 렉서스 ES는 반도체 대란에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주문 후 한 달이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일본 차를 사는 사람이 있다고?”, “역시 불매운동 얼마 못 갈 줄 알았어”, “불매운동 끝인가 보네”, “렉서스가 판매량 5위?”, “이번에 렉서스 품질 서비스 만족도 4관왕 됐던데 품질 보장된 차를 안 살 이유는 없지”, “불매운동해야 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일본 차가 품질이 좋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1월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감소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꾸준한 수요 덕분에 올해 들어 2만 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 승용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1,9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는 50.6% 증가한 1만 7,818대를 팔아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1.1%를 차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4,153대로 131.5% 늘었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은 전기차 신모델의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55콰트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등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성능 좋은 수입 전기차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고 앞으로 판매량 순위에서 역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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