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시장에도 전동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을 들 수 있는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픽업트럭 모델의 전동화라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전계약 실적만 무려 2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엄청난 모델인데, 최근에는 F150 라이트닝 못지않은 관심이 쏠리는 모델이 있다. 바로 쉐보레가 선보이는 새로운 전동화 픽업트럭이라는데,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쉐보레의 주력 픽업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재해석했다
새롭게 전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모델은 바로 제네럴모터스 산하 브랜드 쉐보레의 인기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럴모터스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란 ‘CES 2022′에서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를 선보였다.
실버라도 EV는 쉐보레의 주력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GMC의 허머 EV와 같은 GM의 대형 전기자동차 전용인 얼티엄 플랫폼을 공유하며, 짐칸 부분이 현재는 단종된 쉐보레 아발란치의 특징을 가져와 짐칸과 승객칸이 연결되어 있다.
경쟁 제조사인 포드의 F150 라이트닝에 맞설 모델로 차량 내부 전력을 외부로 끌어올 수 있는 V2L 기능과 프렁크, 많은 파워 아웃렛 등, 여러 전기차 특징들이 적용되어 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 모두 잡은 모델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 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각각 2023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버라도 EV는 2023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의 햄트랙에 위치한 조립 센터인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라도 EV의 전면부 디자인은 스타리아의 전면부 디자인과 유사한 가로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래적인 전기차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다.
중앙의 웅장한 그릴도 변경되어 전면부에서는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으며, 동시에 하단 범퍼의 면적은 다소 넓어져 기존 실버라도가 지니던 웅장한 디자인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볼트 EUV를 뻥튀기해놓은 디자인이다”라며 아쉬움을 보이는 반응도 없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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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km 주행하는 전기 픽업
견인력도 상당하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의 두 트림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 에디션은 각각 2023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버라도 EV는 한번 완충으로 무려 644km를 주행 가능하다. 과연 실버라도 EV의 구동 성능은 어떨지 한번 살펴보자.
주력 트림인 RST 퍼스트 에디션은 4륜구동, 최대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107.8kg.m를 발휘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임에도 로백 약 4.5초라는 가속성능을 발휘하며 590㎏의 화물을 탑재한 채로 4.5t을 견인할 수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에는 350kW 급 고속 충전 시스템은 GM 자체 테스트 기준, 10분 충전만으로도 160㎞를 운행할 수 있다. 별도 액세서리를 활용할 경우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최대 10개의 콘센트에 총 10.2㎾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작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GM 차량의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가 탑재되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는 간편하게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 개인에 적합한 기능을 불러오거나 사용자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오토매틱 에어 서스펜션, 티플렉스 미드게이트,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 17인치 인포테인먼트 LCD 스크린과 14인치 운전석 계기판, 14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슈퍼 크루즈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스티브 힐 쉐보레 미국 판매·마케팅·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실버라도가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획득하기까지 쉐보레는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왔다”며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실버라도 EV는 현재 실버라도를 소유하거나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픽업트럭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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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본격적인 신차 공세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최근 쉐보레는 국내에도 여러 신형 전동화 모델들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실버라도 EV 역시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 들어오게 될 경우 짐칸과 객실이 분리되지 않아 화물차 인증이 나오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상당히 기대가 가는 모델이긴 하지만 F-150 라이트닝에 비해 더 적은 보조금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차후 국내에서의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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