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새로운 주인 찾기가 작년에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동안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회사는 많았지만 번번이 성사되지 않았고 현재 쌍용차 인수를 위해서 에디슨모터스가 힘을 쓰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업계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 인수 과정이 매우 험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연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이 맞았을까?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매각 본계약이 작년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조건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네티즌들은 “에디슨 모터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최근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쌍용자동차 공장 / 인천일보
좌=에디슨모터스 / 지디넷코리아, 우=마힌드라 / 연합뉴스
자금력 논란을 시작
끝도 없다
현재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금력 논란을 시작으로 기술력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고 평택공장 부지 활용, 경영 관여, 대출 논란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다가오는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가능하겠냐”라는 의문이 제기하기도 했다.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여정이 어느덧 인도 마힌드라 그룹 이후로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현재 유력한 후보자인 에디슨모터스조차 논란이 끊이질 않자 네티즌들은 “인수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이 너무 많다”, “에디슨모터스 심상치 않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인수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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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뉴시안
좌=대한민국 법원 / 법원, 우=에디슨모터스 / 에디슨모터스 페이스북
운영 자금 조달을
공장으로 하겠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말 에디슨모터스는 정식 인수 계약을 맺고 인수 대금 10%인 310억 원을 계약금 납부를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계약일 연장을 신청하면서 계약 체결 기한은 이달 10일로 연기됐다. 인수 조건과 세부 내용을 두고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0일에 계약을 확정 짓고 에디슨모터스가 계약금을 낸다 해도, 쌍용차 회생에 필요한 운영 자금 8,000억 원을 조달해야 한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자금 조달을 위해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에디슨 모터스에게 “시가 동의한 바 없이 관련 내용을 언론에 알린 에디슨모터스 측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 에디슨모터스
분명 부질없는
일이라고 했다
에디슨 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작년 언론 매체와 서면 인터뷰 당시 “부동산 개발에는 통상 5~7년이 걸리는데, 쌍용차는 매년 3,000~4,500억 원씩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적자가 누적되면 모기업도 어려워지는데 그런 부질없는 일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한 지 2주 후,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에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등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라고 선언했다.
에디슨모터스 강 회장은 최근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 평택 부지를 개발해 이익금으로 공장 이전 비용 및 부채 변제 등에 쓰고 피해를 본 부품 업체에도 기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평택시 중심부에 위치한 평택공장을 외곽으로 옮기고, 남는 부지를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등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쎄미시스코 출고 기념식 / 쎄미시스코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으로도 돈을 벌었다?
이번에 평택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 말을 바꾼 에디슨모터스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쌍용차가 가진 부동산을 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의심에 스스로 불을 지핀 격이다”라며 “자금 동원 능력이나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의심을 받는 와중에 부동산 개발까지 언급하며 쌍용차 인수에 대한 진의마저 의심받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은 “저번에 주식으로 돈 벌더니 이젠 부동산으로 돈 벌려고 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 EV, 옛 쎄미시스코의 주가가 5개월여 만에 4540% 폭등했다가 바로 닷새 만에 40% 넘게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에디슨 EV의 매출액은 140억 원이었고 영업적자는 5억 원, 순손실은 46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는데 단기간에 주가가 뛰면 그 틈을 타 대주주 등이 주식을 팔아치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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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 KBS뉴스
좌=에디슨모터스 / 아시아타임즈, 우=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 헤럴드경제
‘경영 참여 조항’
계약서 삽입 원한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최종 인수 완료 전 경영 참여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하는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작년에 예정됐던 양사 연구진의 미팅 취소였다. 에디슨모터스는 올해 쌍용차의 기존 내연기관차를 기반으로 전기차 3~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면서 쌍용차의 하체 구조 등 연구 데이터를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차 내부에서 “회사의 핵심 기술을 다른 회사에 내줄 수 없다. 에디슨모터스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발했고 결국 미팅이 취소됐다.
그 후 에디슨모터스는 협상 중인 계약서에 최종 인수 완료 전,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사업 계획과 자금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항을 넣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추가로 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입장에서 운영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이 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이를 거부하면 운영자금을 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 한국금융신문
“이건 명백한
경영 간섭이다"
에디슨 모터스가 주장하는 ‘운영자금에 관련한 쌍용차 경영에 관여할 수 있게 한다는 단서 조항’에 대해서 쌍용차 측은 이를 '경영간섭'으로 여겨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도 협상은 교착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생 절차 중 매각에서는 투자 계약 체결만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인수자로서 모든 지위를 갖는 게 아니다"라며 "채권자·주주 동의, 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 전에는 에디슨모터스가 경영에 개입할 법적 지위가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에디슨 모터스의 요구가 ‘다소 무리하다’라고 주장했다.
좌=에디슨모터스 / 아시아타임즈, 우=쌍용자동차 / 한국일보
애초에 인수
자체가 무리였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자금 조달 난항, 평택공장 부지 개발, 기술 유출 시비 등 잡음이 끊이질 않자,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 900억 원대 중소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매출 3조 원 회사인 쌍용차를 인수하는 게 애초 무리가 아니었느냐”라고 분석했다. 추가로 “에디슨모터스가 자금, 인력 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인수를 추진하다 보니 마찰이 커지고 있다”라며 “더 큰 문제는 현재 에디슨모터스가 아니면 쌍용차를 구제할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에디슨모터스가 1조원 이상 소요되는 쌍용차 인수에 대해 대출, 평택공장 부지 활용 등을 제시했지만 현재 이뤄진 게 없어 보인다”라면서 “계약금 등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않은 채 또다시 본계약 체결 등을 미룬다면 자칫 매각협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과정에 계속 난항이 생기는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에디슨모터스는 가만히 있어도 논란이 일어나는 판에 괜히 저런 말 꺼내서 제 스스로 더 난리를 부추기고 있네”, “대놓고 땅장사로 돈 벌겠다고 하다니”, “쌍용차 인수할 돈도 없으면서 왜 눈독을 들였을까”, “돈 한 푼 없이 대출받아서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속셈이네”, “차량 생상 안하고 부동산만 노리겠다는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전기차는 어차피 핵심기술 갖고 있는 기업은 따로 있고 내연차는 개발할 기술 안 되니까 중국차를 사와서 파는 회사가 어떻게 쌍용차를 인수하겠어”, “예상한 대로 흘러가는구나”, “에디슨모터스에게 인수대금 지원하느니 그 돈으로 쌍용차를 직접 지원하는 게 차라리 낫겠네요”, “산업은행한테도 거절당하더니 정말 이젠 어쩌려고”, “쌍용차에게 상처 그만 주고 그냥 인수하지마”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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