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믿기 어려울 정도 현대가 차 열심히 만들던 시절엔 이랬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0 10:29:47
조회 4772 추천 18 댓글 19
														



전설의 NF 쏘나타 V33 / 사진 = 뽐뿌


현대차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보통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아무래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서는 “품질이 조악한 차”, “자국민을 만만하게 보는 기업”등의 각종 안 좋은 인식이 우리들 뇌리 깊숙이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오늘날의 현대자동차와 그와 연관된 기아차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그들이 하는 행동들은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본다. 그런 현대차도 한때 기술의 과도기 시절이 존재했다면 어떨까? 우리들이 원하는 품질 좋은 차를 옛 시절에 내놨던 이력이 존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음…. 그 사실이 맞다면 배반감에 사무칠듯한데, 오늘 이 시간은 역대 현대차 역사상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차들을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보자.


전/후륜

더블 위시본 중형차

NF 쏘나타

요즘 세상에 2,000cc급 중형 차에 전/후륜 현가장치를 더블 위시본으로 설계하여 시장에 내놓는다면 어떨까? 가격적인 면을 제외하고 논해보자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정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일 것이다.


그런 차가 현대차에 존재했었다. 그 이름은 바로 NF 쏘나타, 바로 전 세대인 EF 쏘나타의 후속작으로 출시하였다. 현대차 최초로 중형차 전용 엔진이었던 ‘시리우스’엔진에서 벗어난 첫 번째 모델이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계획되고 만들어진 그런 차다. 

NF 쏘나타를 기점으로 스포츠 트림인 F24S, 각종 편의 사양과 고급화를 도모한 엘레강스 트림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였으며, 중형차 바디에 대형차 엔진인 람다 1 3.3L 엔진을 얹은 전설의 쏘나타 V33 모델도 출시한 이력이 존재한다. 


NF 쏘나타가 참으로 놀라웠던 점은 국산차 최초로 후륜 조향 장치의 ‘맛’을 가미시킨 AGCS라는 장치가 장착되어 판매가 되었다. NF 쏘나타 최상위 트림에서도 선택사양으로 제공되었던 이 장치는 운전석 뒷바퀴의 토우 값을 3° 가량 꺾어 더블위시본 특유의 안정적인 코너링에 날렵함을 더해 보다 안정적으로 주파할 수 있게끔 만드는 실험적인 옵션을 제공하였었다.


쏘나타의 후륜조향이 궁금하다면 클릭!


소모품만

잘 갈아주면

죽지 않는 그 차

한국판 코롤라로도 잘 알려진 아반떼 HD는 2006년 4월에 출시되었다. 성능적으로나 상품성 면에서나 역대 아반떼 중 가장 좋았다는 평이 주류인 아반떼 HD는, 현대차가 기술적인 면에서 과도기에 있던 시절에 출시되었다.


메커니즘 부분에선 당시 출시되었던 국산차들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같은 MPi 방식의 엔진이지만 보다 나은 출력과 연비, 새로워진 플랫폼으로 인해 덩치는 커졌지만 경량화에 성공한 바디는 준중형 차들은 ‘답답하다’라는 편견을 깨준 그런 차다. 

특히나 아반떼 시리즈 중 급나누기인 트림별 사양 차별화 없이, 기본적으로 멀티링크 현가장치를 적용한 차로도 유명하다. 간혹 이 차량이 아반떼 최초 멀티링크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 ‘구아방’으로도 유명한 J2 아반떼부터 멀티링크를 적용했었다. 


아무튼, 아반떼 HD의 경우 MDPS 커플링에 대한 내구성 이슈와 조악한 핸들링 감각, 4단 자동 변속기의 애매한 기어비로 인한 주행 스트레스를 제외하면 역대 아반떼들 중 가장 안락하고 가장 트러블이 적은 차량으로 잘 알려졌으며 심지어 후속작인 아반떼 MD보다 더 높은 가치를 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디자인에 대해선 여전히 호불호가 심각하게 나뉘는 차량으로도 손꼽힌다. 


세타 1 엔진이다. 스커핑 문제로 인해 한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저렴한 유지비

비교적 준수한 내구성

현대차가 내구성이 좋다고 하면 대부분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들 한다. 그러나 정말로 이 시대에 나온 현대차들이 한두해만 지나면 단종된 지 꼬박 10년을 채우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잔존 개체 수가 많음을 보면 내구성이 좋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NF 쏘나타의 경우 초기형 모델인 2004년형과 2005년형 모델들이 여전히 중고차 매매상에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굳이 세월을 계산해 보자면 17~18년 된 중고차다. 아반떼 HD도 마찬가지다. 가장 초기형인 2006년식들이 아직도 건재하게 공도를 누비고 있으며, 평균 시세 300만 원대를 오가는 가격으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아반떼 HD를 비롯한 여러 현대차 그룹 준중형 차들에게 적용됐던 감마 MPI 엔진이다. 정비사들 사이에서도 나름 명기로 손꼽힌다. 노후화로 인해 가이드 고무 seal이 경화되어 오일 소모가 간혹 정비 사례로 나타난다.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다는 부분은 결국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고 여전히 주행하는 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부분이다. 이는 곧 저렴하고 풍부하게 넘쳐가는 부품과 여타 다른 차량들에 비해 간단한 구조, 저렴한 공임비에서 비롯되는 부분이다.


이런 차량들만 있으면 정비소가 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다. 그러나 그 부분은 너무 과장된 소리며 아무리 내구성이 좋은 차라고 한들 세월 앞에선 장사가 없다. 그들도 결국엔 기계이기 때문이다. 


K5에게도 밀리는 쏘나타의 근황이 궁금하다면 클릭!


사소한 품질부터

중대한 엔진 결함까지

사실 나열한 차량들 말고도 그랜저 TG, 뉴 오피러스, 카렌스 등등 여타 많은 동시대에 출시된 차량들도 명차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닌 차들이다. 이들도 여전히 공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아직도 현역으로 돌아다니는 차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무난하고 오랫동안 곁에 두기 충분한 차들을 만들었음에도, 현대차는 왜 다시 되돌아 가지 못하는 걸까? 다소 씁쓸한 사실이지만 원가절감이 가장 큰 한몫을 차지하리라 업계는 보고 있다. 신소재, 경량화, 보다 나은 에어로다이나믹 등등 진일보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그만큼 개발진들의 노고가 깃든 오늘날의 차들을 보면 당연하게도 쉽사리 비판하기 어렵고, 자동차의 트렌드를 바라보면 더욱 조심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 자동차 다운 자동차를 원하는 것이다. 신차를 출고한 지 5,000km도 안되어 각종 결함에 시달리며 1인 시위와 농성을 하려고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 차를 구매한 게 아니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곁에 둘 그런 차가 필요로 했을 뿐이었다. 


가끔씩 오래된 차들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을 보고 있으면, 현대차는 과연 어떤 것을 얻어 가고자 운영하는 것인지 헛갈릴 때도 더러 존재한다. 명차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역행하고 기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현대차, 정말 현대차가 바라는 부분은 자국민은 그저 ‘돈벌이’ 수단에만 그치는 부분인지 아쉬운 의문을 남기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오토포스트 주요뉴스

 코리안 패치 완료! 한달 만에 고장 4번 난 콜로라도에 쉐보레 서비스센터가 보인 무책임한 태도


 “이렇게 나오면 다 씹어먹겠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살펴보니 디자인 역대급입니다


 이거 타고 동창회 나가면 그냥 다 끝장납니다, 시작 가격만 4억 이상인 역대급 람보르기니 국내 포착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4

1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57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요즘 1억짜리 수입차 옵션이 이정도입니다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7 4539 3
856 대한민국 그룹 재벌 총수들이 타는 차는 벤츠가 아니었습니다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7 1136 2
855 중소기업에서 야침차게 출시했다는 다마스 전기차 실물은 이렇습니다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7 715 1
854 "디자인 끝판왕이네" 한국에 제발 내달라는 쉐보레 신차 [1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7 4360 7
853 BMW, 벤츠 아니었다 영국 버킹엄궁 순찰용으로 사용중인 국산차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7 3539 5
852 실물 미쳤다 한국 도로에서 포착된 포르쉐의 전설적인 슈퍼카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1345 3
851 '역대 일본 자동차 테러' 중 가장 악랄하다고 평가된 테러 방법 [17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9667 113
850 요즘 아파트 민폐주차 심해지자 이런 참교육 사례까지 등장했다 [1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5446 4
849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다 진짜 기상천외한 중국 짝퉁차 총정리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2953 14
848 소방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기차 화재, 이렇게 심각하다네요 [3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4147 10
847 머스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그 차 국내 에서 진짜 포착됐습니다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3294 3
846 와 한국에 없는차가 없네, 전설적인 람보르기니까지 모습 드러냈다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3875 6
845 경차 시장을 한 축을 담당했던 스파크, 하반기 단종될 예정입니다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750 2
844 현대기아차 45만대 리콜 사건,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2179 5
843 친구가 생겼어 100억 짜리 페라리 오너의 역대급 flex [3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6876 5
842 완벽한 차는 없는건가? 에어백 때문에 기아가 리콜하게 된 사연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1541 1
841 BMW가 만들었던 역대급 디자인의 스포츠카 국내서 포착됐다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3648 5
840 이쿼녹스보다 낫다 국내에서 포착된 역대급 미국 SUV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400 1
839 한국서 제대로 안 팔릴줄 알았던 폴스타의 역대급 판매실적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545 1
838 진짜 역대급 비주얼 정체 불명의 물체 부착한 레전드 국산차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4988 4
837 얼마나 기다려야 하게요? 쏘렌토가 국내서 초대박난 비결 [1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2724 5
836 "양심이 없을겁니다" 대륙판 역대급 짝퉁차 또 탄생했다 [1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4762 13
835 이렇게 나오면 대박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살펴보니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494 1
834 쏘나타 싼타페 폭망한 현대차, 알고보니 이 차로 돈 벌고 있었다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4844 1
833 가슴이 웅장해진다 대륙판 허머 등장에 네티즌들 난리난 상황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412 1
831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 방해하는 사람들은 이정도로 처벌받습니다 [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3186 1
830 무려 12년 만에 일본 재진출하는 현대차가 내린 결단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686 1
829 1억 8천만 원짜리 벤츠 전기차, 생각지도 못한 역대급 참사 터졌다 [4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4293 9
828 대체 어느정도길래? 미국서 난리났다는 제네시스 실제 판매량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475 1
믿기 어려울 정도 현대가 차 열심히 만들던 시절엔 이랬습니다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4772 18
826 중국에선 뭘해도 안되던 기아, 생각지도 못한 최후의 결단 내렸다 [2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3983 2
825 카니발도, K8도 아닙니다 기아가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판 차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668 1
824 비교해 봤습니다, 팰리세이드 VS 트래버스 어떤 차를 사야할까요?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280 1
823 한달 만에 고장 4번 난 콜로라도에 쉐보레 센터가 보인 태도 [1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3211 10
822 완전 탱크네 한국 도로에 존재하는 모든 차들 압도하는 신차 [2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5752 7
821 곧 우주 뚫고 나갈거 같습니다, 끝판왕 람보르기니 국내 포착 [2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4031 6
820 10년째 오르는 신차 가격, 이제는 이거까지 올린다고 합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459 1
819 요즘 돈 많은 부자들은 이 방법으로 돈 벌기도 합니다 [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4337 2
818 진짜 압도적일까? 작년 테슬라가 판매한 총 대수 살펴보니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236 1
817 "한번만 봐주세요" 경차에 경찰 랩핑한 차주의 최후 [4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7585 22
816 카니발급 신차 나오나? 국내에서 포착된 의문의 미니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465 1
815 가격만 잘 나와라 GV60 사려던 사람들이 주목하는 전기차 [1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3494 3
814 군대 지휘관 운전병은 꿀보직일까? 예비역 장군에게 물어보니 [5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4968 9
813 셀토스 큰일났네, 코나 풀체인지 실내에서 발견한 변화 포인트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480 1
812 디자인 때문에 욕먹던 쌍용 전기차, 알고보니 선녀였다고? [2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2922 4
811 너무 잘 팔려서 계약 안받아 싼타크루즈 누르고 대성공한 차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5417 5
810 다들 궁금해하는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정보 총정리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598 1
809 한국에 '조선 마칸'이 있다면 중국엔 '공산당 카이엔'이 있습니다 [8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7461 11
808 SM520 시절이 좋았다 옛날과 비교되는 르노삼성의 현실 [5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6766 20
807 작년에도 폭망한 현대차, 그럼에도 중국시장은 놓지 못하는 이유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457 1
뉴스 ‘열혈사제2’ 김남길-성준, ‘강 대 강’의 만남 이뤄질까?...궁금증 UP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