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시장 내 완성차 제조사에서 제작결함을 포착하여 자발적 시정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특히 기아에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를 필두로 메르세데스 벤츠, 만트럭, 할리데이비슨, 인디언 제조사도 시정 조치를 받게 되었다. 과연 각 제조사들 별 시정 조치 대상에 오른 모델은 무엇이며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카니발 등 5개 차량
에어백 제어장치 결함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6만 6,632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에서 발생한 리콜 사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기아에서만 총 약 25만 대의 결함이 차지해 이번 리콜 사례의 가장 큰 화두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과연 리콜이 발생한 사례는 구체적으로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 레이, K3, 쏘울 EV, 쏘울 5개 차종에서 에어백 제어장치 결함이 발생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각 모델별로 카니발 191,358대, 레이 27,813대, K3 25,863대, 쏘울 EV 3,447대, 쏘울 2,109대다.
해당 모델들은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월 18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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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결함 및
브레이크 패드 안전기준 부적합 등
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발생한 제작 결함 사례다. 기아보다 다양한 결함 항목이 존재했는데, CLE 300 d 4MATIC, GLE 400 d 4MATIC Coupe, 등 7개 차종에서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했다.
7개 차종 총 10,781대가 리콜 대상이 되었으며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되어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 및 냉각수가 누수 되고, 이로 인해 냉각수 펌프 전기스위치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3,805대(판매이전 포함)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S 400 d 4MATIC 838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부품 장착 시에는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되어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돌입했다. CLS 400 d 4MATIC 등 7개 차종 및 S 400 d 4MATIC는 2월 11일부터, S 580 4MATIC 등 6개 차종은 2월 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
손잡이 고정 불량 등
국내 시장을 주름잡는 두 제조사 외에도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기능고장 경고등이 지연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따라서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기흥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다.
판매이전 포함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종은 동승자 손잡이의 고정 불량으로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되어 파손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차량 제어장치 및 연결 부품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 및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각각 2월 3일, 2월 21일, 2월 18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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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리콜 대상 차량을 기록한 기아는 무려 25만 대에 육박하는 대상 차량을 기록해 아쉬움을 상당히 남기고 있다. 안전과 직결된 예민한 문제인데, 이 같은 문제들이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일단 피할 수 없다면 발 빠른 대처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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