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으로 벤츠의 전기차 플랫폼인 EVA를 사용한 첫 전기차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다.

107.8kWh 용량의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최대 478km라는 준수한 주행거리 덕분에 1억 7,7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대를 감안하고 구매한 이들이 많은데, 최근 EQS의 옵션 구성이 일반적인 기준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구성을 갖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의 EQS의 옵션은 어떻게 구성되었기에 이토록 논란이 일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사건의 시작은

후륜 조향 장치에서 비롯되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발표에 따르면, EQS의 후륜 조향 장치 즉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EQS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판매되는 EQS는 현재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포함되어 출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조향각을 소프트웨어로 제한하여 4.5도만 꺾이도록 만들었다.

즉, 차량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옵션을 제한을 둬 원하는 이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의 입장에 따르면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 부문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으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외신에서 밝힌 EQS 구독형 옵션 보도자료 / 사진 = motor1

3년 약정하면

추가 할인해 드려요

아무튼, 이미 비싼 차값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옵션을 온전히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EQS, 리어 액슬 스티어링 휠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연간 489유로 우리 돈으로 약 66만 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년 약정으로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할인을 통해 연간 지출 금액을 줄일 수 있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살짝 약오른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구독 서비스 도입은 자동차 업계에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미 장착된 옵션은 자동차 제조사가 제시한 가격 그래도 소비자가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능의 제한을 걸어 옵션을 제재하는 행위는 적절치 않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시원찮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과연 이게 맞는 서비스인가?”라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아무리 초기 서비스라는 특수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이미 비싼 가격을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나은 차량을 원한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분이 여타 다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불편한 사실로 다가온다.

“벤츠가 현기야? 못된것만 배웠네”, “벤츠가 시작했으면 현기차는 곧이다”, “별게 다 구독이야”, “저런 거 할수록 자기들 이미지에 타격이 갈 거란건 생각하지 못하나 봄…”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오늘 이 시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QS의 구독형 옵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이미 IT 업종을 비롯하여 자동차 업계에서도 구독형 렌터카 상품이 시장에 나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인데, 과연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의 구독형 옵션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아니면 흑역사가 될지 그들의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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