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남한 겨냥한 게 아니라고? 김정은의 선제 핵공격 전략 '커밍 아웃'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04 09:26:35
조회 2517 추천 8 댓글 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에 참가했던 각급 부대·단위 지휘관, 병사들과 지난 27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에 참가했던 각급 부대·단위 지휘관, 병사들과 지난 27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개발은 방어용 및 자위용’이라던 종전 북한의 주장과 달리 최근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고 나섰는데요, 우리 사회 일각에선 안타깝게도 이를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잇따라 선제 핵공격 가능성 언급한 김정은

우선 김정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살펴보지요. 김정은은 지난 4월25일 북한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어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는데요,

북한의 근본이익을 침해하면 미국이든 남한이든 선제적으로 핵공격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더 복잡한 문제는 ‘근본이익’이란 게 그야말로 광범위한 추상적인 표현이어서 얼마든지 북한이 억지 핑계를 대고 선제 핵공격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점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과 행사들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월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과 행사들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월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은 이어 4월29일 열병식 참석 군 수뇌부를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가중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분쇄하기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북한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4월25일 선제 핵공격 시사 발언과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며칠만에 또 한 것입니다.

◇북, 2018년 “우리 핵무기는 철저히 미국 겨냥한 것” 주장

앞서 김여정은 지난 4월5일 담화에서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처음으로 대남 핵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그러면 과거 북한과 김정은의 핵무기 및 남한에 대한 입장은 어땠을까요? 지난 2018년2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국가 핵 무력은 조선반도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민족공동의 전략자산으로서 결코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핵무기는 철저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6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김정은은 북한의 첫 국방발전전람회 기념 연설을 통해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4월25일 북한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세계 최대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뉴스1

2022년4월25일 북한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세계 최대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뉴스1



그러면 불과 몇 달만에 북한과 김정은의 발언과 태도가 달라진 배경은 뭘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선제적 핵사용 가능성을 위협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행태 등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최근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략을 채택하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정은의 최근 ‘핵 무력 위협’ 행태는 석달 전 푸틴 대통령을 완벽하게 묘사(perfectly describe)하고 있다”면서 “과대망상에 빠진 전체주의 독재자 김정은은 이웃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공격의 위협을 가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2년간의 고립을 깼다”고 지적했습니다.

◇KN-23 개량형 등 남한 겨냥한 전술핵 속속 등장

그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김 위원장의 거칠어진 언사와 행동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리스크·억지력·긴장 고조·벼랑 끝 전술에 대한 ‘지정학 교과서’를 다시 쓰는 동안 그의 제자 김 위원장도 (이를) 분명히 학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강대국에 침공 당하는 모습을 보고 ‘절대 핵포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을 것이라는 점은 지극히 상식적인 예상이기도 하지요.

김정은의 태도가 바뀐 것이든, 김정은이 본심을 이제 ‘커밍 아웃’한 것이든 이제 핵탄두 미사일 등 전술핵 위협은 우리에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이 전술핵 개발을 지시한 뒤 KN-23 개량형 미사일, KN-23을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으로 개량한 ‘미니 SLBM’ 등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무기들을 속속 시험발사해 성공했습니다.

최근엔 최전방 포병부대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단거리 전술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또다시 전술핵을 언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경제력 격차 때문에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남한과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전술핵은 그런 열세를 일거에 만회할 수 있는 절대무기지요. 더구나 위력이 작은 저위력 전술핵이 속속 개발되면서 핵무기는 이제 ‘너무 위력이 커 쓸 수 없는 무기’에서 ‘쓸 수 있는 무기’로 변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축 체계 조기완성은 물론 ‘한국형 핵공유’ ‘핵무장 잠재력 확보’ 등 서둘러야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도 우려하며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에서는 지난달 28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핵무기 공유 협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이제는 우리도 핵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성우회 성명대로 미 확장억제 강화에 머무르지 말고 우리 F-35 스텔스기 및 F-15K 전투기와 미 B61-12 전술핵폭탄 등을 연계해 활용하는 ‘한국판 핵공유 체제’, 그리고 핵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핵무장 선택권’(Nuclear Option) 전략 등을 비장한 각오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574 독일 라인메탈 신형 전차 'Panther KF51' 공개! [5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3963 23
573 첫 비행 앞둔 '보라매', 북한·중국 떨게 할 '한국형 독침' 장착한다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1770 21
572 군(軍) 수장의 권위와 명예의 상징 합참의장에 대해 알아보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2554 6
571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폭탄을 장착한 중국 DJI사의 상용 드론 매빅3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2270 6
570 청와대, 합참의장 조사 때 수사관까지 참여.. 조서 날인도 시켰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6 2950 44
569 우주전함인 줄.. 최강 미국 스텔스함 림팩 첫 참가, 중국 보란듯 공개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5 3430 15
568 NLL 넘은 북한 선박 나포했다고.. 문재인정부, 합참의장 소환조사했다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884 72
567 천영우 전 청와대 수석이 던진 북핵 대책 등 세가지 안보 화두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1463 2
566 핀란드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22' 훈련에 참가한 K9 '무카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30 1971 16
565 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 시험 발사 성공, 바렌츠해에서 발사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9 1731 7
564 폴란드 2조 규모 수출 이루어지나?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 FA-50 [3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8 2636 22
563 축구장 6개 초토화.. 우크라이나 도착한 미국 '강철비' 하이마스 위력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7 3795 7
562 동해안 지도 펼친 김정은, 전방부대 전술핵 배치 시사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4 2167 2
561 미 육군 정예 특수부대 제 10 특전단 '그린베레'의 해상척후조 훈련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3 2964 11
560 진화하는 북 핵.미사일 위협과 국방 인공지능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2 1689 4
559 일본 육상자위대 최신 장비 등장! 2022 '후지 종합화력연습'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1 3093 15
558 헤엄쳐 다가온 거북이 한마리.. 적이 보낸 정찰 로봇이었다 [3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0 5102 25
557 말 많은 방사청장 인선 지연..K-방산 수출 대박에도 악영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7 1378 2
556 전차 포신에 생수병을 올려 놓고 기동, 중국 96식 전차 성능 과시 영상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6 2952 2
555 주일 미해병대 제 3정찰대대 낙하산 타고 해상 고공강하 침투훈련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5 1828 5
554 소형폭탄이 하늘에서 뚝! 우크라군 공격드론으로 변신한 중국 상용 드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4 2747 8
553 AI·드론봇으로 무장했다... ‘아미타이거’ 전투단 출범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3 2247 3
552 박격포, 로켓, 무인기 등 1발 요격에 4천원! 레이저 방공무기 아이언빔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0 1704 7
551 레이건 항모·마라도함 함께 떴다… 북 겨눈 한미훈련, 오키나와서 한 이유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9 1684 5
550 3세대 핵항모 '제럴드 R. 포드', 최신 전자식 사출장치와 강제착함장치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8 2051 3
549 주한미군 미사일만 400여발.. 한미, 유사시 1500발로 북한 때린다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7 1834 12
548 북 핵실험 임박설속 F22 등 미 스텔스기 30여대 주일미군기지 전진배치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3 1757 8
547 게임 같은 미 육군의 첨단 야간투시경 ENVG-B 착용 시가지 전투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02 2074 2
546 실전경험 3번 가진 합참의장 지명과 한국군의 체질 변화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31 3651 29
545 미사일 무장하고 종횡무진, 국산 첨단 장갑차 ‘레드백’ 베일 벗었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30 2613 17
544 윤석열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과 진일보한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책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7 1214 2
543 중대장 때 무장공비 4명 잡고 무공훈장 받았던 장군 합참의장 됐다!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6 4787 39
542 바이든 순방 마지막날.. 중국·러시아, 한일 방공구역 침범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5 1930 11
541 바이든 방한때 뜬 '심판의 날'.. 내부 핵전쟁 지휘장비 보니 '반전'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4 2275 6
540 북한 도발 땐 미국전략자산 출동.. '북핵조준' 한미훈련 더 강력해진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3 416 3
539 한미정상회담서 '원전동맹' 선언.. 사드기지도 정상화 나선다 [6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0 1877 40
538 바이든 방한 앞두고... 한미연합사단에 최신형 아파치 헬기 대대 창설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9 1435 12
537 현실화한 북한의 전술핵 위협… ‘한국판 맨해튼 계획’이 필요하다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8 2729 9
536 단 한발로 대형선박 두동강.. '족집게 폭탄'의 어뢰 뺨치는 대변신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7 1437 2
535 軍 대장급 7명 중 5~6명 이번달 물갈이 인사할 듯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6 2239 8
534 ROTC 모집 연기와 초급간부 경쟁률 급락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3 4179 9
533 세계 최정상의 자주포 K9 '썬더'와 대한민국 보병전투장갑차 K21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2 1990 13
532 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되는 이스라엘 초소형 정찰 공격 드론 '니녹스 40'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1 2039 4
531 미사일처럼 날아 탱크 포탑 때린다..우크라이나전 등장한 러시아 첨단 지뢰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0 3071 10
530 북한 이번엔 SLBM 발사.. 올들어 매주 1회꼴 도발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9 1580 4
529 병사 봉급 200만원 공약 논란‘... 모병제 하는 일본·대만보다 높아 [1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3423 17
남한 겨냥한 게 아니라고? 김정은의 선제 핵공격 전략 '커밍 아웃' [5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2517 8
527 윤석열정부 ‘한미 방산 FTA’로 미국 시장 노린다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2011 37
526 '킬러 드론'을 부하로 쓴다, 평택 기지에 뜬 최신형 미군 공격헬기들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2 2238 9
525 2분 만에 주 로터와 꼬리를 자동으로 접는 CH-53K 킹스탤리온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9 1992 3
뉴스 김준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출연…드라큘라 추적 반헬싱役 [공식]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