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확장억제’ 용어를 ‘확장된 핵우산’ 등으로 바꾼다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9 10:49:07
조회 1643 추천 6 댓글 6

최종현학술원 박인국 원장이 1월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최종현학술원

최종현학술원 박인국 원장이 1월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최종현학술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함에 따라 우리 독자 핵무장 또는 핵무장 잠재력 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종현학술원(원장 박인국)이 지난해 말 한국갤럽에 의뢰해 ‘북핵 위기와 안보 상황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국민의 76.6%가 독자 핵무장에 찬성

먼저 이번 여론조사 방법 및 대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은 최종현학술원의 의뢰에 따라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는데요, 면접조사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전화 여론조사보다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우선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사 항목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한반도 주변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76.6%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15.9%, 어느정도 그렇다 60.7%), 23.4%가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 20.3%, 전혀 그렇지 않다 3.1%)고 각각 응답했다고 합니다. 76.6%의 독자 핵무장 찬성율은 지난 수년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6.6%가 독자 핵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6.6%가 독자 핵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보수층뿐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독자 핵무장 지지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상당히 더 높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11월 조선일보와 통일과나눔재단,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3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68.1%가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 미 확장억제 제공에 대해선 국민 절반만 신뢰

이는 ‘핵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결국 핵무기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지고 미국의 핵우산 등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선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77.6%에 달해 ‘가능하다’(22.4%)는 응답을 압도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78.6%가 ‘그렇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신뢰도 조사결과도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갤럽이 실제 질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MIRV(다탄두개별재돌입) 등 미사일 개발의 고도화를 통해 미 본토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을 무릅쓰고 한반도 유사시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6%가 미 확장억제 제공을 신뢰하지 않는다 취지로 답했다.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6%가 미 확장억제 제공을 신뢰하지 않는다 취지로 답했다.


이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51.3%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8.7%로 엇비슷했습니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북한의 핵공격 때 미국이 워싱턴, 로스앤젤레스(LA) 같은 자국 대도시의 피해를 우려해 한국을 위해 핵으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입니다.

◇ 국민 61.6%가 정부 북핵 대응전략 ‘모른다’ 응답

한미 양국 정부는 대통령들까지 나서 미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 왔는데 아직도 절반 가량이 불신한다는 것은 양국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직후 이례적으로 스텔스기와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잇따라 한반도로 출동시키고 있는 것도 이런 한국내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한 한국의 대응 전략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61.6%(전혀 모른다 7.5%, 잘 모른다 54.1%)나 된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미 확장억제와 한국형 3축 체계를 북핵 대응전략으로 강조해왔는데 국민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는 얘기지요.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확장억제’ 용어가 너무 어려워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확장된 핵우산’ ‘확장 핵우산’ 등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바꿀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원래 ‘확장억제’는 영어 ‘Extended Deterrence’를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핵우산 외에 재래식 정밀타격 무기, 미사일 방어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6%가 한국의 북핵 대응전략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6%가 한국의 북핵 대응전략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과 관련해 응답자의 71.9%가 ‘안보 협력이 가능하다’고 대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28.1%에 불과한 것도 여느 조사에선 찾아보기 힘든 결과입니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상당수가 동의하고 있다는 것은 북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3국 안보협력 강화에 추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높은 독자 핵무장 지지여론, 한미 정부와 정치권에 상당한 압박될 듯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64.1%가 ‘가능성이 없다’(전혀 없다 11.6%, 별로 없다 52.5%)고 응답,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의 2배를 기록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 비율이 51%로 조사됐는데요,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18.9%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30.1%에 달했습니다.

일본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3.5%로,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36.5%)보다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가별 호감도도 조사됐는데요, 결과는 미국(7.37점), 영국(6.27점), 독일(5.97점), 베트남(5.24점), 일본(5.04점), 중국(4.32점), 러시아(4.13점), 북한(3.70점)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조사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전화조사가 아니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1대1 면접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한미 정부와 정치권 등에 주는 함의도 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선 독자핵무장이나 잠재력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고 다음 대선과 총선 때는 독자 핵무장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후보가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정부와 군은 미 확장억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고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724 우크라전 투입된 아이스아이의 정찰위성, 한국군 정찰위성사업에 도전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937 2
723 핵무기와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양산 가속화하는 북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818 4
722 잠수함처럼 물속을 달리는 K2 '흑표' 전차!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778 15
721 북한 지휘부 참수 부대,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의 동계 특수작전 훈련 공개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3664 24
720 中풍선 하나 격추에 최강 F-22 띄우고 미사일까지… 그 진짜 이유는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2966 18
719 ‘괴물 ICBM’ 11기 동시에 등장… 양산능력·실전배치 과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0 687 2
‘확장억제’ 용어를 ‘확장된 핵우산’ 등으로 바꾼다면?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9 1643 6
717 훈련과 작전이 아니라 다음 보직과 진급에만 정신을 팔고 있는 한국군 장군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8 3390 32
716 시속 560km, 블랙호크보다 2배 빠른 미국 차세대헬기 뜬다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690 7
715 중국 정찰풍선, 미국에 불안감 주려 띄웠나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6 1068 4
714 B-1B 폭격기 등 美 전략자산 한반도 총출동! 서해서 이례적 훈련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1382 7
713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하려면 이것부터 조속히 추진하자!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2 2002 3
712 합참의장 “장군은 폼 잡는 자리 아니다, 훈련 방식 바꾸라”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1 3002 32
711 전차킬러 ‘천검’ 도 나선다...K방산 수출 대박 이끌 국산 미사일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31 2179 8
710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 北 드론 공격 제대로 막을 수 있을까?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7 1886 3
709 적엔 ‘최악의 재앙 조합’… F-35에 스텔스 미사일 JSM 장착하나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6 1495 7
708 특전사, 무려 4000만원 투시경 달았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5 2547 9
707 핵무장 잠재력 확보하는 ‘무궁화 계획’ 추진을 제안한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0 1385 10
706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주한미군 스트라이커여단의 첫 연합훈련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4538 13
705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 3월부터 정상 시행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2010 5
704 북한 소형무인기 위협의 실체와 군 수뇌부 문책 논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996 4
703 엄청난 충격파 일으키며 장갑판 관통… 차세대 괴물 전차포의 위력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886 7
702 37분간 창공을 가른 KF-21 시제 3호기 이착륙 영상 추가 공개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1232 7
701 “북한 도발 심해지면” 조건 걸었지만… 尹, ‘자체 핵무장’ 이례적 언급 [6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2 1605 23
700 시험 비행 중 추락한 F-35B, 조종사 비상 탈출 영상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578 5
699 ‘드론 강국’ 튀르키예가 일냈다, 스텔스 무인전투기 첫 비행 성공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0 1540 7
698 9년전 김관진이 만든 북한 무인기 복제품... 군“도발 땐 북한 보낼것”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9 2722 10
697 북한의 ‘올빼미 도발’과 손자병법의 교훈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1022 2
696 레이저로 찍고 로켓이 때린다... 미군의 소형 드론 사냥 영상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1179 3
695 2023년 청해부대 등 해외파병부대의 희망찬 새해 인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644 3
694 북한의 공격용 드론 어느 수준까지 왔나… 킬러드론 개발 성공했나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954 3
693 북한에 무인기 1000대... 자폭드론은 시속 925㎞로 남한 전역 타격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1154 4
692 대공포·미사일로는 힘들다, 북한 무인기 막을 ‘소프트킬’ 무기들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30 2038 5
691 [단독] 우리 군, 무인기엔 무인기로… 확전 위험도 불사한다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9 2965 19
690 [북한 무인기 침범] 북한 무인기 5시간 침범… 왜 보고도 못잡았나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8 3389 6
689 [북한 무인기 침범] 초유의 무인기 도발… 북한은 무얼 노렸나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7 2554 9
688 F-35 추가에 188억, 文 역점 경항모 0원...내년 국방예산 보니 [5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6 2587 17
687 싱글벙글 유용원 기자, 폴란드 최대 국방전문 매체에 K방산 인터뷰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3 2349 15
686 프랑스 해군 특수부대 '코만도'의 영화 같은 해상 특수전 훈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2 2035 2
685 미국 전략폭격기(B-52H)한반도 전개, 한미 전투기와 연합훈련 시행!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1 1543 13
684 세계적인 총기 전시회에서 최고 총기상 받은 국산 권총 DHP9G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0 3546 7
683 북한 5대 무기중 3개 성공… 핵추진잠수함·정찰위성만 남아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9 2332 3
682 대피시설만으로 핵공격 피해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3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6 6490 14
681 소총처럼 사격 가능한 국산 경기관총 개발 중! 다산 XR-17 경기관총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5 3358 15
680 한국 무기 장착한 폴란드! 유사시 우리의 군수 보급기지 될 수 있다고?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4 1616 13
679 ‘하이마스’ 사거리의 2배… 더 센 게임체인저 우크라이나 가나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3 1667 7
678 청해부대에 ‘이순신급’보다 작은 함정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1295 5
677 <단독> KF-21 공장 폴란드에 생기나… 방산회장 “사업참여 원해” [5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9 6090 31
676 폴란드의 한국 무기 ‘싹쓸이 쇼핑’... 진짜 이유 현지서 확인해 보니 [5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8 5609 43
675 폴란드 대통령까지 참석한 K2전차, K9자주포 현지 도착 입고식 영상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7 3342 41
뉴스 제니, 솔로로 코첼라 입성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