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브로커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2023.11.20 1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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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현동 수사 무마'를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업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20일 이모(6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부동산중개법인을 운영 중인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업자인 정 대표로부터 백현동 개발비리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1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청탁 및 알선의 대가로 금풀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일 그를 체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씨를 구속한 뒤 정 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이씨에게 돈이 건너간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통해 실제 수사 무마가 이뤄졌는지 등은 이어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씨에게 돈을 건넨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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