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협업 툴 ‘플로우’의 서비스 기업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플라워 2023(이하 Flower 2023)’이 4월 11일부터 13일 목요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다.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는 국내외 50만 개 팀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협업 툴 중 하나다.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축제’를 모토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 웹케시 그룹이 후원한다.
마드라스체크가
플로우의 협업 툴 페스타 ‘Flower’는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으며, 약 3천여 명이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주요 프로그램은 기조 강연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사례 , 특별 연사들의 초청 강연, 부스 체험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 리더(DX Leader) 부문 강연은 △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 △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 △웹케시 조은미 본부장 △ 비즈플레이 심우진 실장 △ 쿠콘 김용찬 실장 등이 자리에 선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및 특별 강연에는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 경제전문 유튜버 슈카월드,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 등이 연사로 참여해 국내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각을 공유한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글로벌 K-SaaS를 위한 대한민국 No.1 협업 툴 플로우의 꿈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8년 전에 창업을 할 때 회사 소개서에 꼭 두 가지 케이스를 넣고 싶었다. 하나는 플로우의 고객 사례고, 두 번째는 플로우를 사용하는 국가의 숫자다. 그리고 지금은 삼성전자나 BMW 등 각 산업별 1위 기업들을 포함해 50만 개 팀, 20개 이상 국가에서 플로우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기업 현황을 간단히 소개했다.
올해 마드라스체크가 플로우의 중점 투자 과제로 꼽은 항목은 크게 ▲글로벌 ▲연결 ▲AI(인공지능)과 스마트 리포트 ▲보안 네 가지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주로 영국에서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앱 중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을 느꼈고, 우버나 유튜브, 링크드인, 아마존 등 글로벌 앱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쓸 수 있었다. 시장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라며 “이에 대응하고자 플로우의 글로벌 버전인 모닝메이트(Morningmate)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에 여러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겠다고 했다. 출처=IT동아
두 번째는 연결이다. 이 대표는 “산업계에서는 SAP의 EPR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워크플레이스 등은 물론 지라, 컨플루언스, 슬랙, 피그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앱 및 서비스들이 플로우와 연동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AI와 스마트 리포트다. 이 대표는 “협업 툴이 기업 관리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관리자를 돕도록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의 진행률을 확인한다거나, 누가 협업을 잘하고 있는지를 보고서로 볼 수 있도록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플로우에 보안 관련 기능도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다. 출처=IT동아
네 번째는 보안이다. 이 대표는 “최근 챗GPT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미 많은 기업들이 보안을 이유로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 텍스트 우클릭을 방지한다거나 화면 캡처를 막는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보안 관련 기능들도 병행해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학준 대표는 “이제 플로우는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20여 개 국가를 넘어 50개국까지 공략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점점 더 큰 꿈을 가지고 K-SaaS가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 “앞으로 3년~5년이면 모두 협업 툴 쓸 것”
웹케시 그룹은 B2B 금융 핀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연합된 그룹사다. 출처=IT동아
웹케시는 기업 대상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B2B 금융 핀테크 플랫폼’을 제공하는 그룹이다. 대표적으로 세무사 기장을 대행하는 세모, 경리나라, sERP, 브랜치, 인하우스뱅크 등의 소프트웨어가 웹케시 그룹의 서비스다. 마드라스체크는 2015년 웹케시의 사내 벤처 1호로 시작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연단에 선 웹케시 그룹 석창규 대표는 “지난 7년간 웹케시 그룹은 버리자, 빼자, 바꾸자를 모토로 성장해 왔다. 웹케시의 경우 10가지의 핵심 비즈니스 중 6개를 버렸고, 비즈플레이 역시 50개 서비스 중 경비지출과 멀티 뱅크 어카운트, 그리고 플로우를 제외하고 모두 바꿨다. 고객에 대한 업무 처리 방법도 고객 요청에 따라 바꾸는 등의 노력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웹케시 그룹은 매년 2만여 건의 가입 및 제휴와 1만 여 건의 상품 개선 목소리를 받고 있다. 석 회장은 “고객은 우리에게 성공과 실패의 신호를 주며, 신호를 알아차리면 성공하고, 무시하면 실패한다”라고 덧붙였다.
석창규 회장은 앞으로 3년에서 길어도 5년이면 모든 스타트업이 협업 툴로 소통하게 되리라고 말했다 출처=IT동아
덧붙여 석 회장은 협업 툴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웹케시 역시 6년 전부터 플로우를 쓰고 있다. 여기서 프로젝트 개수만 1만 개에 달하고, 실제 관심을 가지는 프로젝트는 200~300개 정도가 있다. 그러면서 플로우가 없었다면 웹케시가 성장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 3년, 늦어도 5년이면 대한민국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모두 협업 툴을 쓸 것이다. 협업 툴은 비즈니스를 바꿔놓는 기회다. 일하는 방법부터 바꾸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Flower 2023, SaaS 체험할 기업 부스도 마련돼
플라워 2023에서는 여러 SaaS를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있다. 출처=IT동아
한편 Flower 2023은 기조 강연과 구축 사례, 특별 강연 이외에도 참가자의 디지털 전환 체험과 협업 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및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협업 툴 플로우를 비롯해 자금관리솔루션 전문 기업 웹케시와 경비지출 관리 서비스 기업 비즈플레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마켓을 운영하는 쿠콘닷넷 등 주요 참가사의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보고, 기업 관계자를 위한 1:1 맞춤 시연과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SaaS 주도의 클라우드 시장, 디지털 혁신의 필수 요소돼
플라워 2023은 국내 SaaS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처=IT동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 클라우드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기업 1천764개 중 62.5%인 1천102개 기업이 SaaS 서비스 기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비대면 솔루션 등이 대세로 떠올랐고, 구축형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SaaS로 전환한 게 이유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 역시 2019년 3조 3천억 원에서 2020년 4조 2천억 원, 그리고 2021년 4조 9천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 자체는 인프라 서비스에 해당하는 IaaS(Infra as a service, 서비스형 인프라)의 비중이 높으나, 본격적인 성장세와 수요는 SaaS가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SaaS가 주축으로 떠오른 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추세다. 그만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산업에 대한 시각과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마드라스체크의 Flower 2023 같은 콘퍼런스가 열린 것이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는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에 활약하는 전문가들을 결집하고, 현업 종사자들의 클라우드 산업 역량을 다지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마드라스체크의 플라워 2023이 우리나라 클라우드 및 협업 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 페스티벌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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