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차주경 기자] 캐논은 5월 28일, APS-C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RF 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R100’을 공개했다.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장점을 가졌다.
캐논 EOS R100. 출처 = 캐논
캐논 EOS R100은 APC-C 규격 2,4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실제 초점 거리는 렌즈에 쓰인 숫자보다 1.6배 길어진다. 영상 처리 엔진 ‘디직 8(Digic 8)’을 탑재해 동작과 사진·영상 촬영, 저장 속도 모두 빠르다. 2,410만 화소 사진뿐만 아니라 4K(3,840 x 2,160) 해상도 24p 동영상, 풀 HD(1,920 x 1,080) 해상도120p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단, 4K 동영상은 이미지 센서의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사용해 촬영하므로 화면이 다소 좁아진다. 동영상 촬영 시간은 최대 29분 59초로 제한된다. 세로 비율 동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덕분에 숏 폼 영상을 만들 때 편리하다.
자동 초점 포인트는 143개다. 화면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 어느 위치에 있는 피사체든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한다. 화면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눈동자로 초점을 자동 조절하는 눈동자 검출 기능도 가졌다. 이 기능은 연속촬영 시에도 적용 가능하다. 캐논 고유의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 기술은 동영상 촬영 시에도 초점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조절하도록 돕는다.
캐논 EOS R100. 출처 = 캐논
캐논 EOS R100은 ISO 100~12800 기본 감도를 시작으로 확장 ISO 25600을 지원한다. 감도를 높여 셔터 속도를 빠르게 설정하면 피사체를 선명하게, 흔들림을 줄이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다. 감도는 어두운 곳에서도 한결 밝은 사진을 찍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본체 내장식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없어 렌즈의 흔들림 보정 기능에 의존해야 한다.
이 제품은 초점과 밝기를 고정한 상태에서 1초에 6.5장, 초점을 실시간 조작하는 상태에서 1초에 3.5장 속도로 연속촬영 가능하다. 기계식 셔터를 쓰며, 최고 셔터 스피드는 1/4000초다. 뷰 파인더는 전자식 OLED로 0.39인치 크기에 236만 화소다. 뒷면 모니터는 3인치 104만 화소로 고정형이다. 터치 기능은 없다.
캐논 EOS R100. 출처 = 캐논
캐논 EOS R100의 본체 크기는 116.3 x 85.5 x 68.8mm,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포함 356g이다. 본체 크기는 앞서 판매한 초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R50과 같지만, 무게가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가볍다. 전원은 LP-E17 배터리, 저장 매체는 UHS-I SD 메모리다.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사진을 약 320장(뷰 파인더 사용 시) 찍는다.
캐논은 EOS R100을 6월 말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일본 기준, 본체 8만 2,500엔(약 78만 원), 18~45mm 렌즈를 포함한 키트 구성이 9만 7,900엔(약 9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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