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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시설관리 시스템 '메타 세이프티'를 도입한 강릉물류센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7 17:54:14
조회 140 추천 0 댓글 0
[편집자주] SCS(Startup Case Study) 연재는 (유망)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가 현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와 그 과정을 살펴보며,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 그로 인한 시장 통찰력과 미래 가치를 알아 봅니다.

이번 SCS 기사는 킨스미디어의 시설관리 시스템 '메타 세이프티'를 도입한 강릉의 물류센터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물류센터의 안전 관리자인 디오로지텍의 장기선 소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메타 세이프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 봅니다.

[IT동아 정연호 기자] “물류센터에는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수칙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안전수칙도 잘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류센터가 지키지 않은 안전수칙들을 파악해, 운영사에 개선책을 제시하는 것이 안전 관리자의 임무입니다.”

강릉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만난 디오로지텍의 장기선 소장이 한 말이다. 그는 여러 안전 설비를 점검하고, 화재안전 관리 체계를 만드는 안전 관리자로 18년간 일한 베테랑이다.

그는 물류센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위협 요인을 찾아낸다. 물류센터는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유형의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사소해 보이는 부분, 미처 파악하기 어려운 곳에서 생긴 위협 요인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류센터의 지붕을 덮은 판이 살짝 들떴다고 하자. 겉으로 보면 눈치채기 어렵다. 하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이 판이 날아가 사람을 해치거나 주변 시설에 피해를 준다.

안전 관리자는 이러한 위협 요인들을 미리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할 방법을 마련해 제시한다. 물류센터 근로자의 안전은 이들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기선 소장은 이중에서도 화재예방을 유독 강조한다. 물류센터의 화재는 보통 대규모로 발생해서 인명, 재산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물류센터에는 불이 났을 때 조기에 대응할, 그리고 피해를 줄일 각종 안전 설비가 있다. 장기선 소장과 같은 안전 관리자는 이들 안전 설비가 화재 시 잘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그는 우선 불길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방화문’을 소개했다. 정상 작동하는지 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화재 시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도 중요하다. 초기 진압에 큰 도움이 된다. 장기선 소장은 정기적으로 이 설비를 점검한다.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소방용 엔진펌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안전 관리자들은 소방용 펌프를 수시로 직접 사용하며 점검한다.


스프링클러를 확인하는 장기선 소장의 모습, 출처=IT동아



물류센터의 안전을 관리할 때 장기선 소장이 늘 하는 행동이 있다. 위협 요인을 발견하면 사진으로 찍어 물류센터 운영사에 보내는 것이다. 개선해야 할 부분과 어떤 설비를 보수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려준다. 그는 ‘안전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메시지를 보낸 채팅 내역을 갈무리하고 종이에 출력해 보관까지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방법에 따라 안전 관리자는 시설 관리 내역을 2년간 보관해야 한다.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는 점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이러한 의무가 안전 관리자의 업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안전 관리자들은 물류센터의 시설 관리 내역을 장기선 소장처럼 종이문서에 수기로 작성한다. 내역을 만드는 것과 종이문서를 보관하는 것 모두 고역이다. 분실과 파손의 위험도 크다.

무엇보다 종이로 내역을 기록해 보관하면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소방서는 건물의 안전을 점검할 현장 감독원을 수시로 물류센터에 파견한다. 현장 감독원이 요청한 자료를 수백 장 이상의 종이에서 찾아 제출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비합리적이다.

장기선 소장도 이런 현장의 불편에 늘 시달렸다. 그러다가 동료의 권유로 도입한 것이 킨스미디어의 물류센터 시설관리 솔루션 ‘메타 세이프티’다.


출처=IT동아



메타 세이프티는 건물의 준공도면을 2D로 디지털화해, 그곳에 시설과 장비의 정보 및 관리 내역을 기록하도록 돕는 디지털 도구다. 건물 내 시설과 각종 장비의 위치와 기능, 점검 일자와 내역 등을 디지털로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종이문서와 달리, 검색과 수정 보완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메타 세이프티는 안전 관리자가 업무를 잊어버리지 않고 정기에 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안전 관리자가 메타 세이프티에 업무 프로세스를 등록하면, 할 일을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면 메타 세이프티가 시설 점검 주기에 맞춰서 안전 관리자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장기선 관리소장은 체크리스트와 시설 점검 주기에 따른 알림 기능이 시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고 말한다.

그는 “물류센터 화재 사례를 살펴보면, 안전 관리자가 정기에 할 일을 하지 않아서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누전 차단기(누전, 합성 등의 사고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 청소를 게을리하는 경우다. 불이 났을 때 누전 차단기가 고장나 전기 공급을 차단하지 못하면 불길은 더 거세진다. 안전 관리자가 꾸준히 시설을 점검하면 이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메타 세이프티는 물류센터 안의 구조와 시설물, 위험 요소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기도 한다. 특히 시설 내 특정 설비에 문제나 오작동이 생겼을 때 한결 쉽고 정확하게 파악, 해결 가능하도록 돕는다.

물류센터 내의 비화재경보(화재가 아님에도 화재감지기가 동작하는 오작동 사례)를 예로 들자. 비화재경보는 주로 물류센터 내의 먼지, 습기가 뭉쳐 화재감지기에 붙어 일어난다. 지금까지는 오작동한 화재감지기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물류센터 안에는 수많은 화재감지기가 있어서다. 하지만, 물류센터 내 화재감지기의 위치를 디지털화해 기록하면, 오동작한 것을 쉽고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

장기선 소장은 “물류센터에서 비화재경보가 여러 번 일어났다. 이 경보가 일어난 곳을 메타 세이프티에 기록해 보니, 특정 구역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걸 알게 됐다. 덕분에 문제의 원인을 신속하게 발견했고, 유지보수에 들이는 품을 줄였다. 교체할 시설이나 장비를 파악하는 데에도 요긴하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 세이프티의 성능과 효과에 만족한다면서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개선점을 제시했다. 화재 수신기(안전 설비의 상태나 화재 경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와의 연동과 스마트폰 알림 기능이다. 장기선 소장은 “안전 관리자가 방재실(안전 설비를 제어하는 공간)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안전 설비의 상태, 화재 경보를 파악하도록 도왔으면 한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안전 설비의 상태를 확인한다면, 물류센터와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인하는 장기선 소장, 출처=IT동아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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