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즈니스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했고, 오프라인 기반 비즈니스도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금은 오프라인 영역도 재정비해야 한다. 기업에게는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 인력이나 자원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가 상승, 인플레이션, 얼어붙은 투자 심리 등 경제적인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CB인사이트의 벤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벤처 자금은 4,151억 달러(약 530조 원)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아시아 지역 인플레이션이 4.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투자 진행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8% 줄었다. 특히 올해 5월은 지난해 5월 대비 32.6% 감소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기업 운영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과 기업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IT 자원을 자체 보유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보다 평균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비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문제는 비용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게는 클라우드 도입 및 운영 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에 AWS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AWS 리프트. 출처=AWS코리아
클라우드 비용 절감 지원 프로그램
AWS가 4일 발표한 ‘AWS 리프트(Lift)’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90일 이내 1달러(약 1,300원) 이상 결제하면 750달러(약 98만 원) 상당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량에 따라 12개월 동안 최대 8만 3,500달러(약 1억 880만 원)의 AWS 크레딧을 추가로 제공한다. 별도 약정 없이 AW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레딧은 AWS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크레딧뿐 아니라 기술 지원과 파트너 연계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리프트 프로그램은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와 함께 하는데, 이들은 기업의 비용 최적화, 초기 도입 시 고려할 사항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통해 원활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AWS 리프트는 AWS 서비스 월 이용 요금이 평균 750달러(약 98만 원) 미만이고, 12개월 동안 받은 AWS 크레딧이 500달러(약 65만 원) 미만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AWS 계정으로 신청하면 평가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AWS 액티베이트. 출처=AWS코리아
스타트업의 경우 AWS 액티베이트(Activate)를 이용하면 된다. 최대 10만 달러(1억 3,000만 원) 규모 크레딧과 기술 지원, 교육, 비즈니스 멘토링,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전 세계 수십만 곳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당근마켓, 마이셀럽스 등이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AWS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스타트업에게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 이상의 AWS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AWS 액티베이트는 시리즈 A 투자까지만 지원 받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AWS는 비용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우선 현재 상황에 대한 측정 및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AWS 비용 및 사용 보고서를 통해 과다 지출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APN과 함께 적절한 리소스 크기, 탄력성, 적합한 요금제, CPU 및 스토리지 최적화 등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사용 목적에 맞는 적절한 자원을 선택하고, 트래픽에 따라 리소스를 유동적으로 조절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용 시간, 양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자사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AWS는 측정, 모니터링, 개선 과정을 반복하면서 비용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비용 최적화를 위한 5가지 요소. 출처=AWS코리아
또한 AWS는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도 꾸준히 낮추고 있다.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절감한 비용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29번의 가격 인하가 있었다.
백패커·던롭스포츠코리아, AWS로 비용 절감
백패커와 던롭스포츠코리아는 AWS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백패커는 커머스, 펀딩, 후원이 결합된 크리에이터 생태계라는 비전 아래 아이디어스, 텀블벅, 스테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다. 백패커가 AWS 클라우드를 사용한 이유는 유연성과 효율성, 비용 절감, 확장성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디어스 서비스 초기에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처리하느라 비용 최적화를 위한 여유가 없었고, 클라우드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해 높은 비용을 지불했다. 최근 인프라 확장 이슈가 있어 비용 최적화를 함께 진행했다.
백패커 하동현 데브옵스셀 리더는 “비용 최적화 전후 각각 1년의 비용을 측정해 보니 연평균 20%, 최대 36%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라며 “단순히 비용만 절감한 것이 아니라 확장성 있고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비용 최적화로 절감한 비용은 데이터 엔지니어, 프런트 엔드 엔지니어 등 인재 영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레저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던롭스포츠코리아는 고객 기반 마케팅 강화, 온라인 쇼핑몰 오픈 등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AWS와 협업하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이상훈 DT전략 이사는 “리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허들인 비용 부분을 25~30% 절감했다”라며 “우리가 자체 구축했다면 비용과 기간이 2~3배 더 소요됐을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크레딧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구축 시도가 수월했다”라며 “비용 절감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 기술 지원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AWS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김도연 총괄. 출처=AWS코리아
AWS 김도연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AWS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공과 성장을 지원한다”라며 “단순히 크레딧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WS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500개 이상의 무료 과정을 제공하는 AWS 스킬 빌더(Skill Builder)를 발표했고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아마존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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