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68세,여)는 생업을 위해 고생하며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치아가 하나도 없이 수년째 틀니를 사용해 왔다. 바쁜 일을 미루고 치과를 방문할 겨를도 없이 살아온 탓에 남아있던 앞니까지 상실했던 그는 더 이상 틀니의 불편함을 참을 수 없어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 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4년 7월 처음으로 만75세이상 고령층에게 최대 2개에 한하여 본인부담금 50%를 적용하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시행하였다. 이후 2015년에는 만70세, 2016년에는 만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하였고 2018년이 되어서야 만65세이상, 본인부담금 30%로 지금의 혜택이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보험 임플란트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의 경우나 2개의 임플란트로 틀니를 고정시키기 위한 목적 등에는 적용되지 않아 완전 틀니로 고생하는 고령층에겐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서울K치과 김성구(치의학박사) 대표원장은 "예전과 달리 건강수명이 연장되어 활발한 활동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비용적 부담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지 못하며 불편한 틀니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건강보험의 혜택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실효성 있게 확대되어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더욱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하며,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5년간의 구강 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노인과 어린이들의 구강보건 증진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중 건강보험 임플란트의 확대 시행도 포함되었다.
우선 빠르면 내년부터는 치아가 전혀 없는 만 65세이상 고령자에게도 씹는 기능 회복을 위해 현재와 같이 2개의 임플란트에 급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본인부담금 비율은 30%에 해당한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인 경우 환자의 연령이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연령이 높고 수술적 부담이 많을 경우 적은 수의 임플란트와 틀니를 함께 시술하는 경우도 있고,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자연치와 가깝게 미용과 기능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무치악 임플란트 수술은 고난도에 해당하는데 임플란트를 식립 할 기준이 되는 치아가 없고 잇몸뼈도 많이 상실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성구(서울대학교 치의학박사) 원장은 "최근에는 3D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를 미리 정확하게 계획하고, 수술 시 계획된 식립 위치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가이드를 사용하여 수술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면서 "모든 환자에게 네비게이션 수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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