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광고 촬영을 진행한 배우들에게 출연료 지급하지 않아 '먹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로써 임창정은 지난해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에 이어서 이번에는 연기 학원 '출연료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지난 2023년 3월 3일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 소속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 '대교TV 레이저 버블비 대형 버블건 비눗방울 인포모셜'의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 촬영은 장장 12시간 이어질 정도로 상당한 인력이 들어갔다. 광고주인 대교TV 측은 촬영이 마무리되는 대로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다. 그러나 연기학원 측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혀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예스아이엠 아카데미 연기학원 홈페이지
해당 광고 촬영에 참여한 배우는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계약서를 쓰지 않아도 믿고 진행했다.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배우 역시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한 블랙기업"이라며 "나도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서 지난해 촬영한 광고 출연료를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대해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예스아이엠 아카데미 연기학원과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문제도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상 속 임창정은 "내가 만든 회사"
연기학원 대표 "나는 모르는 일"
사진=임창정 유튜브 채널
그러나 해당 반박문이 나오자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임창정이 직접 소개했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임창정은 "제가 어렸을 때 멋진 연예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저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님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저의 또 하나의 꿈이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제가 만든,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하나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이제 출범하려고 한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 파이팅"이라며 자신이 만든 아카데미라고 소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4월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게재되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임창정의 유튜브 계정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함예신 전 대표는 "임창정 씨는 아카데미 운영과는 관련 없고 우리가 모델로 썼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택기 현 대표는 "내가 현재 운영하는 회사와 함 전 대표가 운영하던 회사는 다른 회사"라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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