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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고 이더리움 온다" 美 금융당국, 이더리움 ETF 본격 심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8 14:35:03
조회 7522 추천 3 댓글 27


사진=나남뉴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번에는 이더리움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도전한다.

다음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심사가 이루어진다. 

이에 덩달아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160%라는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해에 비해 90% 오르는 데 그친 상태로 투자자들은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ETF 승인 이후 지난 3월 한화 1억원 선을 돌파하며 나날이 신고가를 찍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에 찍은 최고가(4891달러)의 70% 수준으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KBS뉴스


미국 SEC는 오는 5월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는 아크, 30일에는 해시덱스와 그레이스케일 등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 이더리움 ETF 승인 심사가 계획되어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ETF 승인을 받았다는 뜻은 기관 투자금이 활용될 수 있기에 이는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비트코인이 1억원이라는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한 이유도 지난 1월 10일 현물 ETF 승인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추가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양새이므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가 비트코인을 승인했다고 해서 가상자산 증권의 상장을 승인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더리움 ETF 승인 안 될 가능성도 커, 국내 투자자 신중해야


사진=KBS뉴스


미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은 '증권성'이 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태도는 비트코인 외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근거로 삼고 있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과 달리 승인이 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만약 미 금융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 현물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므로 논란 또한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당초 비트코인 현물 ETF도 곧바로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2013년 처음으로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SEC에 요청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결국 10년 간의 기나긴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미국 법원의 판단으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이더리움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금융기관과 SEC의 관계성, 소송비용 등을 고려하면 전통 금융 대기업들은 규제 당국과 역사적으로 항상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그렇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두고 공개적인 법적 대응보다 우회적인 타협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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