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2800원대를 횡보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한때 장중 2896원까지 오르며 2900선에도 바짝 다가선 가운데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가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기업 밸류업 정책에 대해 강한 의지력을 몇 차례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결코 무리한 예측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들도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움직임을 큰 폭으로 보여주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1% 늘어나 2조 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소각은 무려 190.5% 늘어나 7조원을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를 높였다.
사진=한국거래소
같은 기간 상장기업 배당액 또한 전년 대비 3.7% 증가해 총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2조 2000억원이 배당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원의 배당이 이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제도 시행 초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일반적으로 낮은 증권, 은행 업종 위주로 밸류업 공시가 많은 편"이라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내 미국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 등 국내외를 둘러싼 증시 환경 변화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유예 여부와 미국 대선 결과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 재평가, 상승 여력 충분해
사진=KBS뉴스
현재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국내 증시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장기로 가져갈수록 상승 여력이 충분한 투자처를 추천했다.
안용섭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연구위원은 12개월의 투자 기간을 둔다면 저PBR주 등 국내 밸류업 관련 상품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을 남겼다.
그는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수급이 개선되는 것이다. 총선 이후에도 밸류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향후 정책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배당 확대, 주주가치 제고가 이어진다면 한국 증시의 재평가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대신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3200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메리츠증권도 3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하나증권은 3100선,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은 3000선을 예상하면서 증권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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